한지, 오늘의 미감이 되다

한지 미학 전시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6층 신세계갤러리에서 K 아트 특별기획전 한지 미학이 열린다. 전시는 2026년 9월 17일 시작해 2026년 11월 29일까지 이어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한국인의 삶과 문화에 함께해 온 한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명한다. 전통 소재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보존하면서도 오늘의 시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핵심이다.
관람 시간과 장소
| 장소 |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6층 신세계갤러리 |
|---|---|
| 전시 기간 | 2026년 9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 |
| 월요일부터 목요일 |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
| 금요일부터 일요일 |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
| 관람료 | 무료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하철에서 내려 실내로 이동할 수 있어 날씨가 춥거나 궂은 날에도 접근하기 편리하다. 백화점 지하 공간에는 가을 분위기로 꾸민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 갤러리로 향하기 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네 작가가 풀어낸 한지
전시에는 양지윤, 양정모, 소소영, 노한솔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지를 현대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시선으로 탐구하며, 같은 재료에서 출발한 작품이 얼마나 다채로운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한지로 만든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이끈다. 자연스러운 질감과 은은한 색감이 먼저 드러나고,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할수록 작품의 색채와 형태는 점차 화려하고 현대적인 방향으로 변화한다.
겹치고 접고 쌓아 만든 미감
한지는 자연스러운 표면과 부드러운 색을 지니면서도 섬세하고 질긴 재료다. 참여 작가들은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한지와 닥 섬유, 먹 등을 겹치고 접고 이어 붙이며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재료는 같지만 이를 다루는 방법과 바라보는 시선은 서로 다르다. 그 차이는 새로운 색채와 형태로 이어지고, 전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조형 감각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오래된 것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바라보는 시선이 이번 전시를 관통한다. 한지는 과거에 머무는 소재가 아니라 한국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현재의 일상으로 이어 주는 매체로 제시된다.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흐름
전시 초반에는 한지 특유의 차분하고 은은한 색감이 강조된다. 관람 방향을 따라가면 색채가 한층 선명해지고, 작품의 구성도 보다 현대적으로 바뀐다. 후반부에는 전통 소재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질 만큼 현대적인 감각이 두드러진 작품들이 배치돼 있다.
한지의 물성과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표현은 한 가지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전통의 아름다움이 오늘날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한국적인 감성이 현대의 시선과 만나 어떤 형태로 달라지는지를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확장되는 한국 문화의 미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대중음악과 영화, 드라마를 넘어 음식과 패션, 디자인, 생활양식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그 흐름 속에서 한국의 전통 소재인 한지에 집중한다.
작품들은 전통과 현재를 단순히 나누지 않는다. 오래된 재료와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연결하며, 익숙한 한지를 낯선 색채와 형태로 보여준다.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걸으며 한지의 차분한 질감에서 출발해 현대적인 조형미로 이어지는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전시 뒤 만나는 전통 굿즈
작품 관람을 마친 뒤에는 K 굿즈 숍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받아 온 여러 K 굿즈와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의 흐름에서 볼 수 있는 전통미를 접할 수 있다.
한지 미학은 작품과 일상, 전통과 현재가 맞닿는 지점을 보여주는 전시다. 한지라는 친숙한 재료가 작가마다 다른 방식으로 변주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 고유의 미감이 오늘의 삶 속에서 이어지는 모습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