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디자인 무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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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디자인 무대가 된다

부산 전역이 바다와 사람, 환경을 잇는 거대한 디자인 무대로 바뀐다. 부산시는 2026년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디자인-부산2026’을 개최한다. 행사는 동래구와 동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수영구, 강서구 등 6개 자치구를 거점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산업 유산과 시민의 일상 공간을 디자인 자산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누구나 생활 가까이에서 디자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산시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바탕으로 바다와 산업 현장, 골목과 거리의 가치를 살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제시한다.

11개국이 함께하는 국제 디자인 축제

디자인-부산2026에는 11개국의 15개 대학과 133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민과 대학생, 전문 디자이너를 포함한 공식 참여 인원은 331명이다. 전시와 체험, 국제 협업, 기업 상담, 투자 설명, 토론 프로그램을 부산 곳곳에 배치해 디자인 문화와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구분내용
행사명디자인-부산2026
기간2026년 11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제바다, 사람, 환경
거점 지역동래구, 동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수영구, 강서구
참여 규모11개국, 15개 대학, 133개 기업, 공식 인원 331명
주관 부서부산광역시 디자인산업혁신과 디자인융합산업팀

산업 유산이 전시장이 되다

개막식이 열리는 동래구 수안동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과 수안아트하우스에는 디자인 주제관이 들어선다. 과거 고무 제품을 만들던 공장의 오래된 생산 시설과 버려진 소재를 예술 공간의 구성 요소로 전환한 전시다.

주제관은 ‘From Waste to Wonder’를 내걸고 3개 섹션으로 운영된다. 공장에 남겨진 철근과 자투리 고무를 비롯해 폐그물과 폐스티로폼 등 쓰임을 다한 소재가 조형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산업 현장의 흔적을 지우는 대신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전한다.

전시장 중심에는 변대용 작가의 높이 4미터 이상 대형 북극곰 조형 작품 ‘나의 곰’이 설치된다. 관람객은 거대한 북극곰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작품을 마주하며 환경 위기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다.

구분내용
운영 기간2026년 11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 장소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과 수안아트하우스
전시 주제산업 유산과 폐자원의 예술적 전환
주요 전시물철근, 고무, 폐그물 등을 활용한 조형물과 ‘나의 곰’
수안아트하우스 위치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238번가길 48

시민이 직접 완성하는 디자인

수영구 망미동 복합문화공간 F1963과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시민과 여행객이 디자인의 제작 과정과 전시를 함께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F1963 유리온실에서는 2026년 11월 5일과 6일 시민 워크숍이 열린다. 참여 시민은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형상화한 모빌을 직접 만들고 현장에 전시한다. 완성된 작품들이 공간에 이어지면서 개별 창작물이 하나의 전시 풍경을 구성하게 된다.

글로벌 협업 워크숍은 11월 5일부터 9일까지 F1963과 키스와이어센터연수원에서 진행된다. 9개국 대학생들이 고령자 이동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해변 가구를 주제로 협업한다. 이들이 만든 결과물은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F1963에서 시민에게 공개된다.

프로그램기간장소와 내용
시민 워크숍11월 5일부터 6일까지F1963 유리온실에서 갈매기 모빌 제작과 전시
글로벌 협업 워크숍11월 5일부터 9일까지F1963과 키스와이어센터연수원에서 9개국 대학생 협업
글로벌 협업 성과전시11월 11일부터 15일까지F1963에서 워크숍 결과물 공개

F1963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에 자리한다.

공항에서 만나는 수상작과 업사이클링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3층 아트홀에서는 행사 전 기간인 2026년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DBEW 2026 수상작 전시가 열린다. DBEW는 동과 서를 넘어서는 디자인을 내세운 국제 디자인 어워드다.

전시장에는 폐인형을 재활용해 만든 휴게 의자가 배치된다. 여행객은 의자에 앉아 쉬는 동시에 전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공항이라는 이동 공간에 업사이클링 작품과 국제 수상작을 배치해 디자인을 일상적인 동선 안으로 끌어들인다.

지역 기업의 판로 넓히는 BPEX

동구 초량동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지역 디자인 기업의 판로 개척과 기술 교류를 위한 비즈니스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부산광역시 동구 충장대로 206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에 있다.

디자인 페어는 2026년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벤트홀 B부터 D에서 진행된다. 루메나와 옥스포드, 아커드 등 부산의 기업들이 참여해 해양레저용품과 생활소비재, 산업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모두 4개 기획관과 전시관이 운영된다.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바이어 상담과 투자 유치, 전문가 강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국내외 바이어와 참여 기업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모색한다.

행사일정핵심 내용
디자인 페어11월 9일부터 11일까지4개 기획관과 전시관 운영
비즈니스 라운지11월 9일부터 11일까지국내외 바이어와 참여 기업의 일대일 상담
디자인 서밋11월 9일3개국 전문가 5명의 도시·문화·산업 디자인 강연
디자이너의 밤11월 9일국내외 디자인 분야 관계자 교류
D-Tech 부산과 IR 데모데이11월 10일기술 혁신 기업 발표와 벤처 투자자 상담
디자인 해커톤11월 11일10개 팀 110명이 부산 도시문제 해결 방안 도출

디자인 서밋에는 3개국 전문가 5명이 참여해 도시와 문화, 산업에서 디자인이 맡는 역할을 논의한다. 같은 날 열리는 디자이너의 밤은 국내외 디자인 분야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자리다.

11월 10일에는 디자인 기술 혁신 기업이 사업 구상을 발표하고 벤처 투자자와 상담하는 D-Tech 부산과 IR 데모데이가 이어진다. 11월 11일 디자인 해커톤에서는 10개 팀 110명의 청년과 전문가가 부산의 도시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함께 도출한다.

생활 가까이 찾아가는 디자인 편의점

지역 디자인 상품을 시민의 일상 동선에서 만나는 팝업 플랫폼 ‘디자인 편의점’도 운영된다. 부산 지역의 24개 디자인 기업이 참여해 인테리어 생활용품과 문구, 굿즈, 지역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디자인 편의점은 F1963 YES24 매장과 옛 해운대역의 해운대플랫폼,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 등 3개 문화 거점에서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각 공간의 성격에 맞춰 지역 기업의 제품과 브랜드를 시민에게 소개한다.

거점기간운영 내용
F1963점11월 5일부터 15일까지F1963 YES24 안에서 24개 지역 기업 상품 전시·판매
해운대플랫폼점11월 9일부터 10일까지옛 해운대역에서 지역 특화 상품과 대표 브랜드 굿즈 전시
KT&G 상상마당점11월 13일부터 15일까지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디자인 상품 전시·판매

도시의 자산을 미래 경쟁력으로

디자인-부산2026은 공장과 공항, 전시컨벤션센터, 복합문화공간, 옛 철도역 등 서로 다른 도시 공간을 하나의 축제로 연결한다. 산업 시설에서는 폐자원이 작품으로 바뀌고, 문화 공간에서는 시민과 대학생이 창작에 참여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지역 기업이 바이어와 투자자를 만나며, 일상의 공간에서는 부산 디자인 상품이 시민과 만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휴 산업 기반을 문화 거점으로 전환하고 지역 디자인 기업의 국내외 판로와 투자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시민과 세계 각국의 인재가 도시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하고 일상 속 디자인 향유 기회를 확대하도록 프로그램의 폭도 넓혔다.

바다와 산업, 시민의 일상을 디자인으로 잇는 이번 행사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기반을 다지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도시 곳곳의 역사와 생활 공간을 창의적인 자산으로 키우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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