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상공인·전통시장에 4천688억 투입 활력 회복

부산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4천688억 원 투입해 민생경제 활력 회복

부산광역시가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4천688억 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현장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상공인 3무 희망잇기 신용카드 지원사업 추진

부산시는 소상공인 4만 명에게 2천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이 카드는 1인당 최대 500만 원 한도로 운영비를 지원하며,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연회비 면제, 보증료 전액 지원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사용액의 3%를 연 10만 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업력 6개월 이상이며 NICE 신용정보 기준 신용점수 595점 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카드는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만 사용 가능하며, 유흥업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부산세일페스타와 동백전 캐시백 확대

부산시는 지역 상권 매출 증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소비 촉진 행사인 ‘부산세일페스타’를 개최한다. 전통시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소비를 활성화한다.

또한 동백전 캐시백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하고, 캐시백 비율도 5~7%로 상향 조정해 6월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과 대학가 상권, 온라인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과 폐업 소상공인 지원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200개 사를 선정해 1개 사당 400만 원 상당의 성공경영 상담, 경영개선 사업자금, 금융비용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이를 통해 폐업 예방과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 두 배 통장 사업’과 ‘고용인센티브’도 시행된다. 폐업 후 취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에게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이들을 채용한 고용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폐업 소상공인 직업훈련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훈련 수당도 기존 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확대해 고용시장 진입을 돕는다.

전통시장 맞춤형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부산시는 전통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도약을 위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대상은 충무동 새벽·해안시장, 망미중앙시장, 부산자유시장, 반송큰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이다.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은 민락골목시장, 신평골목시장, 부산평화시장이,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은 남천해변시장이 포함된다. 이들 사업은 전통시장의 특화 요소 육성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회적 경제기업과 지역 특화산업 지원

인구 감소 지역인 영도구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커피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된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의 브랜드 개발, 기술 향상, 품질 개선, 홍보·마케팅 지원을 위한 ‘사회적 경제기업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해 사회적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