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상생 성적표

부산시가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고용과 금융 이용, 지역상품 판로 확대, 사회공헌 실적을 종합한 2026년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29일 시청에서 부산광역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관내 대형유통업체가 2025년에 거둔 지역기여 실적을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백화점 12개 점포와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139개 점포를 포함한 15개사 151개 점포다.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사회 공헌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골목상권 및 중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추진된 정책 사업이다. 올해도 지역 일자리와 금융, 지역기업의 유통망 진입 성과를 중심으로 실적을 점검했다.
두 분야 여덟 개 지표 평가
평가는 지역기여 분야 3개 항목과 상생협력 분야 5개 항목 등 2개 분야 8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대형유통업체가 지역에서 인력을 얼마나 고용했는지, 지역은행을 어느 정도 활용했는지, 지역상품과 지역업체에 얼마나 넓은 판로를 제공했는지를 수치로 살폈다.
| 평가 분야 | 대상 | 세부 평가 항목 |
|---|---|---|
| 지역기여 | 백화점 12개, 대형마트·SSM 139개 | 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활용, 공익사업 참여 및 상생협력 |
| 상생협력 | 백화점 12개, 대형마트·SSM 139개 | 지역상품 납품, 지역업체 입점, 지역상품 상설매장, 지역상품 기획전, 외부용역업체 활용 |
지역인력 고용 97.9퍼센트
지역인력 고용 비율은 전체 고용인원 2만7천853명 가운데 2만7천259명으로 97.9%를 기록했다. 부산시 권고 기준인 97.0%를 0.9%포인트 웃돌았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2만9천902명 중 2만9천304명이 지역인력으로 집계돼 98.0%를 나타냈으며, 올해 비율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고용 비율은 권고 기준을 넘어섰지만 전체 고용인원과 지역인력 인원은 전년도 조사보다 줄었다. 조사 결과는 비율뿐 아니라 실제 고용 규모도 함께 보여준다.
지역은행 예금 잔고 증가
지역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등록한 유통업체는 기존 3개사에서 4개사로 늘었다. 지역은행 계좌의 월평균 예금 잔고는 5개 업체 기준 13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530%로 집계됐다.
정기 장기예금 예치액은 2개 업체에서 모두 52억 원이었다. 전년도 조사에서도 금액은 52억 원이었지만 참여 업체는 3개였다. 직원 급여통장으로 지역은행 계좌를 이용한 비율은 5천947명 가운데 1천279명인 21.5%였다. 전년도 6천544명 가운데 1천580명, 24.1%와 비교하면 2.6%포인트 하락했다.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에 투입된 공익사업 참여액은 44억 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지역기여 지표 | 2026년 조사 | 2025년 조사 | 변동 |
|---|---|---|---|
| 지역인력 고용 | 2만7천259명, 97.9% | 2만9천304명, 98.0% | 0.1%포인트 감소 |
| 지역 주거래은행 등록 | 4개 업체 | 3개 업체 | 1개 업체 증가 |
| 정기 장기예금 | 52억 원, 2개 업체 | 52억 원, 3개 업체 | 금액 동일 |
| 지역은행 월평균 잔고 | 82억 원, 5개 업체 | 13억 원, 5개 업체 | 530% 증가 |
| 직원 급여통장 활용 | 1천279명, 21.5% | 1천580명, 24.1% | 2.6%포인트 감소 |
| 공익사업 참여 | 44억 원 | 44억 원 | 동일 |
지역업체 입점 비율 상승
상생협력 분야에서는 지역업체의 매장 입점 성과가 확대됐다.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지역업체 입점 수는 전체 4천803개 가운데 535개로 11.1%를 차지했다. 부산시 기준 8.2%를 넘어섰으며 전년도 9.0%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주소지 기준 지역업체의 입점 매출액은 전체 5조6천925억 원 가운데 3천643억 원으로 6.4%였다. 전년도에는 전체 4조7천334억 원 중 2천453억 원으로 5.2%였으며, 올해 비율이 1.2%포인트 높아졌다.
업체와 대표자 주소가 모두 부산인 지역업체의 입점 수는 4천803개 가운데 469개로 9.8%였다. 전년도의 4천821개 가운데 348개, 7.2%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이들 업체의 입점 매출액은 2천718억 원으로 전체 입점 매출액의 4.8%를 차지했다. 전년도 1천626억 원, 3.4%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상설매장 면적 세 배 확대
지역상품 상설매장의 운영 면적은 기존 1만1천180㎡에서 3만3천567㎡로 확대됐다. 증가율은 200%다. 지역상품이 상시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판매 공간이 전년도 규모의 세 배로 늘어난 셈이다.
반면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횟수는 전년도 235회에서 132회로 줄었다. 감소율은 43.8%로 나타났다. 상설 판매 공간은 크게 확대됐지만 별도 판촉 행사 횟수는 감소한 결과다.
납품 업체 비율 늘고 금액 비율 감소
전체 납품업체 가운데 지역업체가 차지한 비율은 7천569개 중 1천121개로 14.8%였다. 전년도에는 9천218개 중 1천209개로 13.1%였으며, 올해 비율이 1.7%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납품액 기준으로 보면 지역상품 실적은 전체 3조1천153억 원 가운데 1조224억 원으로 32.8%였다. 부산시 가이드라인 33.5%에 0.7%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전년도 38.8%와 비교하면 6.0%포인트 감소했다.
부산에서 생산된 제품을 취급한 업체 비율은 7천569개 가운데 430개로 5.7%였다. 전년도 4.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부산 생산품의 납품액은 전체 납품액 가운데 5천733억 원으로 18.4%를 차지했다. 전년도의 6천554억 원, 21.1%와 비교하면 비율은 2.7%포인트 낮아졌다.
외부용역 계약 가운데 지역업체 계약액은 전체 2천729억 원 중 671억 원으로 24.6%였다. 전년도에는 전체 2천915억 원 가운데 720억 원으로 24.7%를 기록해 올해는 0.1%포인트 감소했다.
| 상생협력 지표 | 2026년 조사 | 2025년 조사 | 변동 |
|---|---|---|---|
| 지역 납품업체 비율 | 1천121개, 14.8% | 1천209개, 13.1% | 1.7%포인트 증가 |
|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 | 1조224억 원, 32.8% | 1조2천47억 원, 38.8% | 6.0%포인트 감소 |
| 부산 생산품 취급업체 비율 | 430개, 5.7% | 439개, 4.8% | 0.9%포인트 증가 |
| 부산 생산품 납품액 비율 | 5천733억 원, 18.4% | 6천554억 원, 21.1% | 2.7%포인트 감소 |
| 지역업체 입점 비율 | 535개, 11.1% | 432개, 9.0% | 2.1%포인트 증가 |
| 지역업체 입점 매출 비율 | 3천643억 원, 6.4% | 2천453억 원, 5.2% | 1.2%포인트 증가 |
| 완전 지역업체 입점 비율 | 469개, 9.8% | 348개, 7.2% | 2.6%포인트 증가 |
| 완전 지역업체 매출 비율 | 2천718억 원, 4.8% | 1천626억 원, 3.4% | 1.4%포인트 증가 |
| 지역상품 상설매장 면적 | 3만3천567㎡ | 1만1천180㎡ | 200% 증가 |
| 지역상품 기획전 | 132회 | 235회 | 43.8% 감소 |
| 지역 외부용역 계약 비율 | 671억 원, 24.6% | 720억 원, 24.7% | 0.1%포인트 감소 |
신세계백화점과 메가마트 선정
부산시는 공익 활동과 지역상품 판로 연계 실적 등을 토대로 신세계백화점과 메가마트를 종합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동백상회 홍보 지원, 부산 대표 축제 공식 후원, 취약계층 아동 장학금 지원 등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메가마트는 지역 농수특산물 상설매장을 운영하고 동래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 행사와 협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우수업체 선정 기록을 이어갔다.
| 기업 | 연속 선정 기록 | 주요 상생 성과 |
|---|---|---|
| 신세계백화점 |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연속 | 동백상회 홍보 지원, 부산 대표 축제 후원, 취약계층 아동 장학금 지원 |
| 메가마트 |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 지역상품 상설매장 운영, 동래시장 연계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 지원 |
납품 확대와 기획전 보완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업체 입점과 상설 판매 공간이 확대된 반면,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과 부산 생산품 납품액 비율, 지역상품 기획전 횟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역상품 납품액을 늘리고 특화 기획전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 유통망과 부산지역 제조업체 사이의 일대일 매칭 상담회를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또 지역기여도 조사를 매년 이어가고 성과가 우수한 유통사에 대한 포상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확인된 상생 사례는 부산지역 유통망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대형유통업체의 전국 단위 유통망과 자본력을 골목상권 및 중소상공인의 상품 경쟁력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하고 건강한 유통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