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 여성고용 물꼬

부산시가 해양·조선 산업의 여성 고용 확대와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 지역 주력산업에서 나타나는 성별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정책 연구진과 학계, 시민사회, 여성인력개발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시는 2026년 11월 3일 화요일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한국남부발전 대강당에서 ‘2026 부산여성일자리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성평등 일자리와 해양산업의 여성고용’을 주제로 오후 2시 2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됐으며, 발제자와 토론자,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해양산업 여성 고용의 현재를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성별 임금격차, 여성의 산업 진입, 경력 유지, 기관 간 협력망 구축 등 구체적인 과제가 차례로 논의됐다. 발표와 지정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은 정책 연구와 산업 현장을 잇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부산여성일자리포럼 개요
| 구분 | 내용 |
|---|---|
| 일시 | 2026년 11월 3일 화요일 오후 2시 20분부터 4시까지 |
| 장소 |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한국남부발전 대강당 |
| 주제 | 성평등 일자리와 해양산업의 여성고용 |
| 주최 및 주관 | 부산시, 부산지역 6개 여성인력개발센터,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 후원 | 한국남부발전 |
| 참석 규모 | 전문가 발제자와 토론자,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약 100명 |
부산지역 6개 여성인력개발센터는 동래·해운대·부산진·사상·동구·사하 여성인력개발센터다. 이들 기관은 포럼뿐 아니라 행사에 앞서 열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선포식에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해양산업 여성고용 과제 진단
포럼 본행사는 권기철 우리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두 차례의 전문 발제 뒤 세 명의 지정 토론자가 의견을 제시하고,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종합 질의응답으로 논의를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선영 한국여성노동자회 정책연구위원은 ‘여성·성평등 노동 정책의 이해’를 주제로 성평등 노동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설명했다. 이어 최청락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부산 지역 해양산업 여성고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부산 해양산업의 여성 고용 현황과 일자리 확대 과제를 다뤘다.
핵심 논의는 해양·조선 분야에서 여성의 진입 통로를 넓히고, 취업 이후에도 경력이 끊기지 않는 노동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모였다. 지정 토론에서는 성별 임금격차와 해양산업 여성고용, 지역사회 협력 방안이 각각 다뤄졌다.
발제와 토론 진행 순서
| 시간 | 구분 | 주요 내용 |
|---|---|---|
| 오후 2시 20분부터 2시 25분 | 개회 안내 | 권기철 우리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의 인사와 포럼 취지 설명 |
| 오후 2시 25분부터 2시 50분 | 첫 번째 발제 | 박선영 한국여성노동자회 정책연구위원의 여성·성평등 노동 정책 발표 |
| 오후 2시 50분부터 3시 15분 | 두 번째 발제 | 최청락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부산 지역 해양산업 여성고용 활성화 방안 발표 |
| 오후 3시 15분부터 3시 40분 | 지정 토론 | 성별 임금격차, 해양산업 여성고용, 지역사회 협력을 둘러싼 토론 |
| 오후 3시 40분부터 4시 | 질의응답과 폐회 | 참석자 종합 질의응답과 좌장의 마무리 정리 |
지정 토론에는 신민주 국립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조소현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도한영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신 교수는 성별 임금격차를, 조 교수는 해양산업 여성고용을 중심으로 의견을 냈으며, 도 사무처장은 종합 토론을 맡았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 공동선언
포럼 시작에 앞선 오후 2시에는 부산지역 6개 여성인력개발센터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선포식’이 열렸다. 동래·해운대·부산진·사상·동구·사하 여성인력개발센터장이 단상에 올라 공동선언문을 교대로 낭독했다.
공동선언에는 육아휴직이나 휴가 사용으로 발생하는 기업의 인력 공백을 보완하고, 노동자가 생애 과정의 변화 속에서도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책임을 나누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의 일자리 확대와 기업의 인력 운영 문제를 따로 보지 않고 지역 기관과 기업의 협업으로 함께 풀겠다는 취지다.
| 핵심 분야 | 공동 실천 과제 |
|---|---|
| 일과 생활의 균형 | 유연하고 친화적인 일터 문화를 확산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 |
| 인력 공백 대응 | 육아휴직과 휴가 사용 때 대체 인력을 연계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 |
| 경력 연속성 | 다양한 생애 과정에서도 단절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 마련 |
| 지역 주력산업 협력 | 지자체·기관·기업의 협업을 통해 해양·조선 분야 여성 채용 통로 확보 |
| 동반성장 환경 | 기업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이 선순환하는 고용환경 구축 |
선포식에서 제시된 과제는 여성의 채용 기회뿐 아니라 휴직에 따른 대체 인력, 경력 유지, 기업 생산성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포럼의 논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부산여성 WE 페스타 연계 행사
부산여성일자리포럼은 ‘2026 부산여성 WE 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연계 행사는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 캠코마루와 4층 일대에서 진행됐다.
3층 캠코마루에서는 여성 창업가 플리마켓과 유관기관 홍보 부스, 만들기 체험 공간이 운영됐다.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와 부산노동권익센터,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연제구 가족센터가 참여해 각 기관의 사업을 알렸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판매 공간과 기관별 부스, 체험 공간을 차례로 둘러봤다.
4층에서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청년들의 미술 작품 전시가 열렸다. 대강당 상담 공간에서는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시설공단, 한국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2027년 채용 요건을 중심으로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공간별 프로그램 운영 내용
| 공간 | 시간 | 프로그램 |
|---|---|---|
|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 캠코마루 |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 여성 창업가 플리마켓, 유관기관 홍보 부스, 만들기 체험 공간 |
|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로비 |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청년 미술 작품 전시 |
|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대강당 상담 공간 |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 6개 공공기관의 2027년 채용 요건 일대일 상담 |
|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대강당 무대 | 오후 2시부터 4시 |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선포식과 부산여성일자리포럼 |
직무교육과 일자리 연결 강화
부산시는 이번 포럼과 연계 행사를 바탕으로 해양·조선 분야에서 여성 전문 인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직무교육과 경력단절 예방, 기관 간 일자리 연결망을 결합한 중장기 지원체계를 가동해 지역 주력산업의 고용 기반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은 부산시의 성평등 일자리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된다. 시는 지자체와 여성인력개발기관, 기업, 연구기관,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해 여성 채용 통로를 넓히고 육아휴직 등에 따른 기업의 인력 공백에도 대응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해양산업의 여성 고용 확대는 채용 기회를 늘리는 일과 함께, 입직 이후 경력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제로 정리됐다. 부산시는 지역 주력산업과 여성 일자리 정책을 연결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지속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