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요금 9월부터 전면 무료

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요금 전면 무료화 시행

오는 9월 19일부터 부산, 김해, 양산 지역 대중교통 이용 시 광역환승요금이 전면 무료화됩니다. 그동안 부산과 김해, 양산을 오갈 때 환승 시 추가로 부과되던 500원의 광역환승요금이 완전히 사라져,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광역환승제도 도입과 변화

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제도는 2011년 5월 처음 도입되어 세 지역 간 대중교통 환승 시 500원의 추가 요금만 내면 되는 합리적인 제도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왜 우리 지역만 환승요금이 있느냐"는 불만도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14년 만에 환승요금이 전면 무료화되는 조치가 시행됩니다.

무료화 대상과 적용 범위

이번 정책은 부산 버스, 도시철도, 부산김해경전철, 김해 버스, 양산 버스 간 환승 시 교통카드만 있으면 추가 요금 없이 무료 환승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동해선 광역전철은 별도의 체계로 이번 정책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교통비 절감 효과

예를 들어 부산버스에서 부산김해경전철을 거쳐 김해버스로 환승할 경우, 기존에는 총 2,300원의 요금이 부과되었으나, 앞으로는 1,600원으로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정기적으로 부산과 김해, 양산을 오가는 통근객과 통학생들은 월 1만 원 이상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역 간 이동 활성화 기대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부산과 인근 지역 간 이동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김해경전철 괘법르네시떼역 인근 삼락생태공원과 김해국제공항 등 부산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환승요금 부담으로 다소 멀게 느껴졌던 지역들이 더욱 편리하게 연결됩니다.

울산과 마산까지 확대된 혜택

광역환승 무료화 혜택은 김해와 양산을 넘어 울산과 마산까지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양산 2100, 2300번 버스를 이용하면 2,900원으로 울산 문수경기장과 삼산동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김해 140번 버스는 진영을 넘어 마산 합성동까지 연결됩니다. 9월 말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잔여 경기도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가까워진 부산·김해·양산

9월 19일 첫차부터 시행되는 이번 광역환승요금 무료화 정책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부산과 주변 지역 간 마음의 거리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