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바이 하늘길 성큼

부산과 두바이를 약 7천㎞ 직항노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됐다. 부산시는 2026년 11월 2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열린 에미레이트항공 부산 지점 및 트래블 스토어 개소식에 참석해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이 부산에 공식 거점을 마련하면서 부산 시민과 지역 여행업계가 중동을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항공망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기반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유관기관, 항공사와 실무 협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가고 취항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에 문 연 에미레이트항공 거점
에미레이트항공은 부산 중구 중앙대로 118 남전빌딩 1층에 에미레이트 트래블 스토어를 열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허브로 두고 세계 80개국 152개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사다.
개소식에는 박재홍 부산광역시 신공항국장과 에이사 알사마히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대리, 이브라힘 가넴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지사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계자 38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참석자들이 스탠딩 리셉션을 통해 인사를 나눈 뒤 환영사와 축사를 들었다. 이어 주요 내빈이 리본과 케이크를 자르며 부산 지점의 출발을 알렸고, 다과를 곁들인 교류 행사가 차분하게 진행됐다.
| 구분 | 시간 | 주요 내용 | 참석 및 진행 |
|---|---|---|---|
| 사전 환담 | 14:00~14:05 | 스탠딩 리셉션 | 참석 내빈 |
| 환영사 | 14:05~14:13 | 개소 환영 인사 | 이브라힘 가넴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지사장 |
| 축사 | 14:13~14:19 | 주한 외교사절 축하 인사 | 에이사 알사마히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대리 |
| 축사 | 14:19~14:24 | 부산시 축하와 협력 의지 | 박재홍 부산광역시 신공항국장 |
| 축사 | 14:24~14:30 | 지역 경제계 환영 인사 |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 본행사 | 14:30~14:50 | 리본 및 케이크 커팅 | 주요 내빈 4명 |
| 교류 행사 | 14:50~15:30 | 네트워킹과 다과 | 참석자 38명 |
부산 두바이 직항이 바꿀 이동 경로
부산과 두바이 사이에는 약 7천㎞의 거리가 놓여 있다.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남부권 주민은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중동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두바이 공항에서 항공편을 갈아타면 유럽과 아프리카 각지로 향하는 경로도 이용할 수 있어 전체 이동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직항노선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와 관광객의 부산 방문, 지역 기업의 해외 사업 진출을 뒷받침하는 교통 기반이 될 수 있다. 부산시는 에미레이트항공과 관계기관의 협의를 지원하며 부산의 중장거리 국제선 확대를 추진한다.
신규 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 초기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부산시는 항공사가 취항 초기 운항 과정에서 입은 손실 가운데 일부를 최대 20억 원까지 보전하는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항공 운항 기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에는 양국 모든 지점을 대상으로 주 14회의 운수권이 확보돼 있다. 한국과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지정 운수권은 주 7회이며, 지방공항과 아랍에미리트를 잇는 직항 운수권은 2025년 11월 기준 주 4회다.
| 구분 | 노선 및 항목 | 운항 지표 |
|---|---|---|
| 국가 간 운수권 | 양국 모든 지점 | 주 14회 확보 |
| 국가 간 운수권 | 한국 아부다비 지정 운수권 | 주 7회 확보 |
| 지방공항 운수권 | 지방공항 아랍에미리트 직항 | 주 4회 확보, 2025년 11월 기준 |
| 기존 운항 | 대한항공 인천 두바이 | 주 7회 |
| 기존 운항 | 에미레이트항공 인천 두바이 | 주 10회, EK323 매일 및 EK325 주 3회 |
| 기존 운항 | 에티하드항공 인천 아부다비 | 주 11회 |
현재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두바이, 인천과 아부다비를 오가는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방공항에 배정된 직항 운수권을 토대로 부산과 아랍에미리트를 잇는 노선 개설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성장
김해공항은 2025년 코로나19 이후 전국 지방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선 여객 1천만 명을 달성했다. 이어 2026년 10월에는 2년 연속 국제선 여객 1천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이 같은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화권 중심의 단거리 노선을 여러 지역으로 넓히는 국제선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는 연간 국제선 여객 1천200만 명 유치다.
2026년 10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이어지는 동계 운항기간에는 가고시마, 샤먼, 광저우,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편을 확대한다. 단거리 노선의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두바이와 튀르키예, 로스앤젤레스 등 중장거리 전략노선에 대한 협의도 진행한다.
| 추진 분야 | 주요 지표 | 사업 내용 |
|---|---|---|
| 여객 실적과 목표 | 2년 연속 국제선 여객 1천만 명 달성 | 연간 국제선 여객 1천200만 명 유치 목표 |
| 2026년 동계 신규 취항 | 아시아 노선 다변화 | 가고시마, 샤먼, 광저우, 쿠알라룸푸르 등 |
| 중장거리 전략노선 | 대륙 간 직항망 구축 | 두바이, 튀르키예, 로스앤젤레스 노선 협의 |
| 지역 거점 항공망 | 가덕도신공항 연계 기반 강화 | 통합 저비용항공사 본사 부산 유치 추진 |
남부권 관문공항을 향한 단계적 확장
부산시의 항공망 확충 구상은 김해공항의 국제선 다변화와 중장거리 노선 개척, 통합 저비용항공사 본사 유치,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으로 이어진다. 에미레이트항공 부산 지점 개소는 이 가운데 부산과 중동을 연결하는 장거리 직항노선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제시됐다.
부산시는 항공사 및 유관기관과 실무 협의를 강화하고 취항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집중해 남부권 관문공항의 국제적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부산과 두바이가 직항으로 연결될 경우 시민의 여행 선택권과 지역 기업의 해외 이동 경로가 함께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