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핀테크 허브, 신생기업 2차 입주 모집

부산 핀테크 허브, 신생기업 2차 입주 모집

부산시는 금융기술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할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핀테크 허브' 2차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부산 핀테크 허브는 금융기술(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의 집적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현재 두 개 거점에 총 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두 거점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한 '유(U)-스페이스'와 부산상공회의소 내 '에스(S)-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입주 공간 제공을 넘어 사업화 지원, 네트워킹, 역량 강화 등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운영하며 입주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핵심 개발인력 지원과 선도기업과 신생기업 간 동반관계 구축, 투자 연계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1차 모집에서는 6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이번 2차 모집에서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신생기업 11개사를 추가 선발해 부산 금융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모집 세부 내용

선정된 기업은 2025년 8월 31일까지 사업장 주소지 이전과 상주인력 근무를 완료해야 하며, 4대 보험 가입자 명부를 통해 확인된다. 임대료 지원은 U-Space의 경우 최대 월 200만 원, S-Space는 70% 지원이 제공된다.

지원 프로그램과 추진 일정

• 사업화 지원: 전문가 자문, 상품 프로모션, 필요 데이터 구입 지원
• 컨설팅 지원: 비즈니스 모델 전략 수립 등
• 교육 지원: CEO 리더십, IT 개발자, 사업개발자, 데이터 직무 역량 강화
• 금융 지원: 투자 미팅, 해외 진출, 부산시 인증 프로그램 'B-Fintech 20'

모집 신청은 6월 5일부터 6월 25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서류 및 대면 평가를 거쳐 7월 초 최종 입주기업이 발표된다.

부산시 핀테크 산업 육성 및 성과

부산시는 올해 초 '핀테크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해양기반 디지털 금융 상품 개발, 전문인력 양성, 벤처 펀드를 통한 투자자금 연계 등 부산 특화 금융기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혁신 성장 기업 발굴과 상장 준비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부산 핀테크 허브 입주기업 중 31%가 입주 후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금융기술 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2023년 입주한 (주)파인드이알은 AI, 빅데이터, IoT 기술을 활용해 컨테이너 터미널 자동 배차 시스템과 해운·항만 IT 솔루션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으로, 부산시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업은 2022년 창업 이후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부산지역 유망 창업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핀테크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