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통시장 주차환경 대대적 개선 추진

부산 전통시장 주차환경 대대적 개선 추진
부산시는 전통시장의 오랜 숙원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9개 주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주차환경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종합적인 주차환경 개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과 대상 시장
이번 주차환경개선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및 증축을 지원하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둘째, 기존 공영주차장의 개량 및 보수를 진행하는 주차장 개·보수 사업, 셋째, 시장 인근 공공 및 민간 사설 주차장 이용료를 지원하는 주차장 이용 보조 사업이다.
내년 사업 대상지는 당감골목시장과 수영팔도시장의 주차장 신설, 망미중앙시장의 주차장 증축, 장림골목시장과 부산평화시장, 명지시장의 주차장 개·보수, 그리고 창선상가, 부산남문시장, 부산진시장의 주차장 이용 보조 등 총 9곳이다.
당감골목시장 주차장 신설로 상권 활성화 기대
특히 부산진구 당감골목시장은 그간 주차장이 전무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당감새시장 등 인근 시장 이용객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선정과 예산 규모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공모 절차를 진행, 현장 평가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 적정성을 검토한 후 선정협의회를 통해 최종 9개 사업 대상지를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95억 1천만 원으로, 공영주차장 조성에 91억 7천만 원, 주차장 개·보수에 1억 4천만 원, 주차장 이용 보조에 2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향후 계획
부산시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주차장 부지 매입 절차를 시작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부산시가 직접 공모를 진행함으로써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을 통해 이용객의 시장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차 환경 개선뿐 아니라 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에 집중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