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도서관, 책과 바다의 만남

부산 바다도서관, 책과 바다의 만남

2025년 6월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특별한 야외 도서관 행사가 개최됩니다. '부산 바다도서관'은 부산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독서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선사합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지역 공공도서관, 서점, 출판사, 문화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독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민락수변공원은 광안대교와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장소로, 방문객들은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독서 공간과 프로그램

부산 바다도서관은 7개의 주제별 북큐레이션 존에서 약 2천여 권의 도서를 전시합니다. 사랑, 여행, 부산 등 다양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부산도서관과 협업하여 마련되었습니다. 메인 독서공간에는 빈백과 의자, 탁자가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구와 협력해 운영하는 북텐트 존(밀수카페)은 캠핑 텐트 안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전자도서 존에서는 부산도서관이 제공하는 전자도서관 체험이 가능하며, 동물 친화 공간인 책멍 존에서는 전용 키트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필사 존에서는 주제 문장을 직접 필사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습니다.

독서문화 놀이터와 다양한 문화 행사

책과 예술, 음악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인 ‘독서문화 놀이터’에서는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작가들과의 북토크가 진행됩니다. 천선란, 고선경, 성해나 등 작가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또한 오감 독서, 요가를 통한 힐링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와 책 이야기를 나누는 ‘리드브루’, 시민 참여 북마켓 ‘카붓세일’, 플리마켓, 누리마켓 등 문화 공간도 함께 운영됩니다. 수영구와 협업한 재즈, 클래식, 비보잉 댄스 등 야간 공연도 매주 토요일 저녁에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지역과 함께하는 비(B)-북스팟

‘비(B)-북스팟’은 부산 지역 서점, 도서관, 출판사 등 52개 기관이 참여하는 독서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독서 모임과 독립출판물 소개, 체험 활동 등이 이루어지며, 참여 기관은 엄선된 공식 인증 마크를 부여받아 공동 홍보와 연계 프로그램 운영 기회를 갖습니다.

시민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과 신청 안내

책방지기와 함께하는 독서토론, 독서모임 지원, 독서치료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일부는 사전 접수가 필요합니다.

부산 바다도서관은 책과 바다가 어우러진 독서문화 공간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사색과 성찰을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