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 세계적 명작과 신작 대거 선보인다

부산국제연극제, 14개국 40개 작품 무대에 올려
부산에서 열리는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부산 최대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이번 연극제는 ‘재생과 균형(Regeneration & Balance)’을 주제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14개국에서 총 40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과 폐막작, 한국 초연작으로 주목
개막작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씨어터’의 ‘Tragdia 오이디푸스의 노래’로, 고대 그리스 비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5월 23일과 24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되며, 역동적인 연출과 혁신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폐막작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이탈리아의 다리아 데플로리안 연출가가 선보인다. 5월 31일과 6월 1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강렬한 감정과 깊은 예술적 울림을 통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다양한 국내외 초청작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연극제 기간 동안 ‘안티고네’, ‘어센션’, ‘워 아이니?’, ‘체어/일 포스토’ 등 국내외 우수 초청작들이 관객을 만난다. 공연 후에는 예술인과 관객이 소통하는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K-스테이지’ 경연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한국 공연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예술인의 국제적 도약을 지원한다. 판소리, 신체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경쟁을 펼친다.
어린이와 신진 예술가 위한 특별 프로그램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진문화재단과 함께 어린이 대상 가족극이 5월 5일부터 13일까지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신진 공연예술가 발굴을 위한 ‘BIPAF 루키’ 프로그램도 신설되어 동서대학교와 협력해 신체극 ‘대답되지 않은 질문’을 선보인다.
야외 거리공연과 시민 참여 연극제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국내외 거리 예술가들이 펼치는 ‘다이나믹 스트릿’이 5월 31일과 6월 1일 진행된다. 푸드트럭과 예술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시민들이 직접 연출하고 무대에 오르는 ‘10분 연극제’는 5월 24일과 25일 밀락더마켓에서 개최되어 시민과 예술이 하나 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대 프로그램과 마스터 클래스
일본의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 타카히로 후지타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도 열려 참가자들에게 연극 창작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부산국제연극제의 자세한 일정과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