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에 창업 불빛

부산 골목상권 공실 해소 나선다
부산시가 비어 있는 점포를 새로운 사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1만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 2차 참여자를 2026년 11월 5일까지 모집한다. 높은 임대료와 시설 조성비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의 초기 비용을 줄이고, 침체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하려는 사업이다.
사업의 핵심은 도심과 전통시장에 장기간 비어 있던 1층 점포에 새로운 사업자를 연결하는 데 있다. 공실을 줄이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점포를 유치해 방문객과 소비 수요를 늘리는 구조다. 문을 닫은 상가가 이어졌던 거리에는 새 점포의 개업 준비가 진행되면서 상권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1차 모집 이후 남은 점포뿐 아니라 하단자율상권과 덕천젊음의거리까지 대상지를 넓혔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50곳 이상의 입점을 지원하며, 사업 운영은 부산경제진흥원이 맡는다.
사업 기간과 대상 점포
| 구분 | 내용 |
|---|---|
| 사업명 | 1만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 |
| 사업 목적 | 빈 점포 신규 입점 지원을 통한 공실 해소와 상권 활력 회복 |
| 사업 기간 | 2026년 8월부터 12월까지 |
| 총사업비 | 5억 원 |
| 사업 재원 | 부산은행 후원금 |
| 지원 규모 | 50개소 이상 |
| 대상 점포 | 대상 구역 안에 있는 1층 빈 점포 가운데 월 임대료 200만 원 이하인 곳 |
| 추진 방식 | 부산경제진흥원 공기관 위탁 운영 |
지원 대상 점포는 지정·승인된 자율상권구역과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등 상권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에 자리한 1층 공실이다. 월 임대료가 200만 원을 넘는 점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12월까지이며, 초기 지원 이후의 연장 여부는 성과 평가와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검토된다.
2차 모집 상권 일곱 곳
2차 모집 대상은 모두 일곱 개 상권이다. 1차 모집 대상지의 잔여 점포에 서부산권 상권 두 곳이 새로 포함됐다.
- 부산대자율상권
- 유엔남구대학로자율상권
- 동래시장
- 봉래시장
- 서동미로시장
- 하단자율상권
- 덕천젊음의거리
신청자는 이들 상권의 대상 점포 가운데 희망 점포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지정할 수 있다. 다만 희망 순위를 제출했다고 곧바로 입점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계획과 신청 자격 등을 심사해 점포별 임차인 후보를 정한 뒤,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협의를 거쳐 실제 입점 여부를 결정한다.
예비 창업자부터 기존 사업자까지
신청 대상은 처음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만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폐업 이후 재도전을 준비하는 소상공인과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을 옮기거나 사업 규모를 확대하려는 기존 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
| 대상 구분 | 신청 범위 |
|---|---|
| 예비 창업자 | 대상 점포에서 신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 |
| 재창업 소상공인 | 폐업 이후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 |
| 기존 사업자 | 기존 매장의 이전이나 사업 확장을 계획하는 사업자 |
지원 범위를 폭넓게 설정한 것은 서로 다른 경험과 아이디어를 지닌 사업자를 골목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상인과 새 입점자가 같은 상권에서 영업 기반을 마련하면 비어 있던 공간이 줄고, 거리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점포의 종류도 늘어날 수 있다.
월 임대료 최대 100만 원 지원
선정된 사업자는 초기 4개월 동안 월 최대 100만 원의 임대료를 지원받는다. 다만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월 임대료는 최소 1만 원이다. 점포의 월 임대료가 100만 원을 초과하면 지원 한도를 넘는 금액도 사업자가 부담한다.
예를 들어 월 임대료가 지원 한도 안에 있더라도 입점자의 최소 부담금 1만 원은 남는다. 월 임대료가 100만 원을 넘는 점포라면 최소 부담금과 별개로 초과분까지 사업자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희망 점포를 고를 때 임대료 조건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매장 내부를 영업에 적합하게 조성하는 인테리어 비용은 점포당 한 차례,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된다. 400만 원을 넘는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한다. 창업과 상권 안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된다.
| 지원 항목 | 지원 내용 | 사업자 부담 |
|---|---|---|
| 월 임대료 | 점포당 초기 4개월 동안 월 최대 100만 원 | 월 최소 1만 원과 지원 한도 초과분 |
| 인테리어 비용 | 점포당 한 차례 최대 400만 원 | 지원 한도 초과분 |
| 맞춤형 컨설팅 | 창업 준비와 상권 안착을 위한 상담 지원 | 전액 지원 |
| 지원 기간 연장 | 초기 4개월 이후 성과 평가와 예산 확보 시 검토 |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 |
심사와 점포 매칭 절차
참여 신청은 2026년 11월 5일 마감된다. 신청 서류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며, 이후 자격 요건과 사업계획서의 적격 여부를 확인하는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 신청 서류 작성과 전자우편 제출
- 신청 자격과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류 심사
- 선정평가위원회의 본심사
- 점포별 임차인 후보 선정
-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입점 조건 협의
- 최종 입점자 확정과 상생협약 체결
서류 심사와 본심사, 점포 매칭, 최종 발표 및 협약은 2026년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자는 임대인과의 협의를 마치고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점포 입점 절차를 밟는다. 사업계획이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임대인과 임차인 간 조건 조율이 남아 있는 만큼, 선정 과정은 평가와 협의가 함께 이뤄지는 방식이다.
공실과 창업 부담 함께 낮춘다
이번 사업은 빈 점포의 임차인을 단순히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사업자가 실제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함께 지원하는 데 무게를 둔다. 초기 고정비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항목을 줄여 점포 개업 단계의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새 점포가 들어서면 오랫동안 닫혀 있던 1층 상가에 사람의 움직임이 생기고, 주변 점포와 함께 방문 수요를 나눌 여지가 커진다. 기존 상인과 새 입점자가 한 거리에서 각자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모습은 침체했던 골목에 변화를 알리는 장면이 될 수 있다.
부산시는 공실 해소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출발을 하나의 사업으로 연결해 골목상권의 회복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과 비용 기준, 심사 절차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만큼 신청자는 희망 점포의 임대 조건과 본인 부담 범위, 사업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