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바다 귀환 작전

부산시가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넓은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작업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생물 전문기관이 작업을 총괄하고 부산시와 관계기관이 장비 운용과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이번 작업의 핵심은 상어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자연 서식지인 외해로 이동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길을 여는 데 있다.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 항공 드론, 차단 그물, 수상 작업용 부유시설인 폰툰, 전문 잠수 인력이 함께 투입된다.
3차 유도작업 추진 배경
부캉이가 도심 경관수로에 들어온 뒤 관계기관은 움직임과 건강 상태를 계속 관찰해 왔다. 그러나 뚜렷한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았고, 기온 하강에 따라 수온까지 낮아지면 생명과 건강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부산시는 상어의 영양 상태와 수온 급강하 예보, 크루즈선 운항 공백, 현장 기상 여건 등을 종합해 2026년 10월 21일을 3차 유도작업 시점으로 정했다.
열 개 기관 합동 대응
2026년 10월 20일 오전 10시 부산역 인근 회의실에서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합동 대책회의가 열렸다.
해양생물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작업을 총괄 지휘한다. 부산시와 관할 공공기관, 경찰, 해양경찰 등은 현장 통제와 장비 운영을 맡아 작업을 지원한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대상 |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 |
| 기간 | 2026년 10월 20일 사전조사, 10월 21일 장비 설치와 본작업 |
| 총괄 |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 협력 |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경찰, 해양경찰 등 10개 기관 |
| 결정 사유 | 먹이활동 미확인, 수온 저하 우려, 크루즈선 운항 공백과 기상 여건 고려 |
수중 지형부터 정밀 조사
1차와 2차 작업에서 확인된 수심과 해저 지형의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에는 사전 정밀조사를 먼저 실시한다. 2026년 10월 20일 오후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을 수로 입구에 투입해 수중 장애물과 해저 지층 구조를 살핀다.
조사 결과는 폰툰과 그물의 배치 위치를 정하고 상어의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데 활용된다. 수중 장애물이 그물에 걸리거나 상어의 이동을 방해할 가능성도 사전에 점검한다.
그물로 이동 방향 유도
2026년 10월 21일 오전에는 제5보도교와 제6보도교 일원에 폰툰과 차단 그물 등 주요 장비를 설치한다. 장비 설치가 끝나면 사전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현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본작업에 들어간다.
본 유도작업에서는 폰툰에 연결된 유도망을 움직여 부캉이가 외해 방향으로 헤엄치도록 유도한다. 동시에 상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후방을 차단하는 순차 제어 방식을 적용한다.
| 단계 | 일시 | 작업 내용 |
|---|---|---|
| 사전 정밀조사 | 2026년 10월 20일 오후 |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을 이용한 해저 지형 및 장애물 탐색 |
| 유도 장비 설치 | 2026년 10월 21일 오전 | 제5·6보도교 일원 폰툰 배치, 차단 그물 설치, 사전 연습 |
| 본 유도작업 | 2026년 10월 21일 오후 | 폰툰 연계 그물 이동, 후방 차단, 항공 드론 관찰, 잠수사 투입 |
부캉이 상태 실시간 관찰
작업 중에는 전문 해양 연구원들이 부캉이의 유영 형태와 호흡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작업 속도와 유도 방식을 즉시 조절할 계획이다.
항공 드론은 상어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계속 추적한다. 물속에 투입된 전문 잠수사는 그물의 장력과 수중 장애물 걸림 여부를 확인한다. 공중과 수중, 현장 관찰을 결합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하는 구조다.
보도교 일원 출입 통제
유도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제5보도교와 제6보도교를 포함한 작업 구역의 출입이 통제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경찰, 해양경찰은 안전요원을 늘려 배치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작업 현장 주변에는 장비와 인력이 집중되는 만큼 방문객의 낙상과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한 통제선이 운영된다. 공원 이용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와 출입 제한 조치에 따라야 한다.
| 관리 분야 | 담당 기관 | 조치 내용 |
|---|---|---|
| 생체 상태 감시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전문기관 | 이상 징후 관찰, 작업 강도 조절, 이동 속도 관리 |
| 수중·공중 관찰 | 기술지원팀과 전문 잠수사 | 드론 위치 추적,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 점검 |
| 현장 안전 통제 |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경찰, 해양경찰 | 제5·6보도교 출입 통제, 안전요원 증원, 순찰 강화 |
생태 보호와 시민 안전 병행
부산시는 이번 작업에서 부캉이의 건강 보호와 공원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함께 추진한다. 음파탐지기와 드론, 잠수사를 연계한 감시 체계를 가동해 해저 장애물과의 충돌을 막고 외해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를 관리한다.
목표는 수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전에 부캉이가 안전하게 자연 서식지로 돌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관계기관은 상어의 상태에 따라 작업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고, 작업 구역의 출입을 관리해 현장 혼란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