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솜씨가 작품으로

수영구 10개 동 주민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완성한 작품 154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채화와 유화, 서예, 민화, 뜨개질, 프랑스자수 등 일상에서 꾸준히 익힌 솜씨를 지역 주민과 나누는 2026 주민자치회 작품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2026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수영구생활문화센터 2층 바다갤러리와 로비에서 열린다.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 21개 팀이 참여했으며, 11개 분야에서 모두 15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 운영 정보
| 구분 | 내용 |
|---|---|
| 전시 기간 |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부터 10월 15일 목요일까지 |
| 관람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
| 전시 장소 | 수영구생활문화센터 2층 바다갤러리와 로비 |
| 참여 대상 | 수영구 10개 동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 |
| 전시 규모 | 21개 팀, 11종 154점 |
| 문의 | 수영구청 행정지원과 051-610-4115 |
주민의 배움이 전시 작품으로
작품전시회는 수영구 각 동의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전문 작가 중심의 전시와 달리, 지역 주민이 생활 속에서 이어온 취미와 학습이 실제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시 분야는 수채화, 뜨개질, 유화, 펜드로잉, 꽃꽂이, 서예, 캘리그래피, 민화 등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표현에 사용하는 재료와 기법은 서로 다르지만, 프로그램 참여자가 일정한 시간 동안 연습하고 작품을 마무리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배움이 154점의 결과물로 이어졌다는 점은 이번 전시의 중심 내용이다. 관람객은 한 공간에서 회화와 글씨, 섬유 공예, 자수, 생활 장식 작품을 차례로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바다갤러리와 로비를 채운 작품
전시가 열리는 수영구생활문화센터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에 자리하고 있다. 광안리 바다와 가까운 이곳은 주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배움과 경험을 나누는 생활문화공간이다. 평소에도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 등이 운영된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센터 2층 바다갤러리와 로비를 활용한다. 전시장 벽면에는 서예와 문인화, 수채화 작품이 걸렸고, 중앙 공간에는 뜨개질과 프랑스자수, 펜드로잉, 캘리그래피, 꽃꽯이 작품 등이 배치됐다.
벽면과 중앙 전시대에 서로 다른 분야의 작품이 이어지면서 공간에는 다양한 색감과 재료가 교차한다. 종이 위에 그린 선과 색, 붓과 먹으로 표현한 글씨와 그림, 실과 천으로 만든 공예품, 생화를 활용한 꽃꽂이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이끈다.
색과 무늬가 살아난 뜨개질
뜨개질 작품은 여러 색의 실과 반복되는 무늬를 활용해 각기 다른 형태를 만들었다. 가방과 조끼, 작은 생활 소품 등이 전시됐으며,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색상 조합과 짜임에 따라 서로 다른 개성이 드러난다.
꽃무늬 조각을 이어 만든 뜨개 가방에서는 무늬를 일정하게 연결한 구성이 눈에 띈다. 한 땀씩 쌓아 올리는 뜨개질의 특성상 완성까지 들어간 시간과 손길을 작품의 짜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이 단순한 체험에 머물지 않고, 참여자가 기술을 익혀 실제 생활 소품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작품마다 색과 크기, 용도가 달라 관람객이 세부적인 차이를 살펴볼 수 있다.
실과 바늘로 표현한 프랑스자수
전시장 중앙에서는 프랑스자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천 위에 꽃과 알파벳을 수놓은 작품을 비롯해 작은 그림 여러 개를 이어 붙인 듯 구성한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프랑스자수 작품은 실의 색상과 바늘땀의 방향, 문양의 배치에 따라 표현이 달라진다. 꽃잎과 글자처럼 익숙한 소재가 천 위에서 입체적인 무늬로 나타나며, 작은 면적 안에서도 다양한 색과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뜨개질과 프랑스자수는 모두 실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지만 제작 방식과 결과물의 인상은 다르다. 관람객은 두 분야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비교하며 생활 공예가 지닌 표현의 폭을 살펴볼 수 있다.
골목과 건물을 담은 펜드로잉
펜드로잉 작품에는 골목길과 오래된 건물,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거리 풍경이 담겼다. 가는 선을 활용해 건물의 형태와 골목의 구조를 묘사했으며, 작품에 따라 흑백으로 마무리하거나 수채화처럼 색을 더했다.
흑백 작품은 선과 명암이 중심이 되고, 채색 작품은 거리와 건물에 색채가 더해져 서로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같은 펜드로잉 분야에서도 표현 방법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점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익숙한 생활 공간이 주민의 관찰과 손끝을 거쳐 한 장의 그림으로 바뀌었다. 세밀하게 이어진 선은 일상적인 풍경도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장에 생기를 더한 꽃꽂이
꽃꽂이 작품은 전시장 중앙에 놓였다. 노란 백합과 분홍빛 장미를 비롯해 여러 꽃과 가지를 조화롭게 배치해 입체적인 구성을 완성했다.
벽면에 전시된 평면 작품과 달리 꽃꽂이는 여러 방향에서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꽃의 색과 높이, 가지가 뻗은 방향이 어우러지며 전시장 중앙에 화사한 분위기를 더한다.
꽃과 가지의 위치를 조절해 전체 균형을 만드는 과정도 작품의 중요한 요소다. 관람객은 가까운 거리에서 꽃의 종류뿐 아니라 소재가 배치된 순서와 공간 구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붓과 먹으로 완성한 서예와 문인화
전시장 왼편 벽면에는 서예와 문인화 작품이 걸렸다. 서예 작품은 힘 있는 붓글씨를 중심으로 구성됐고, 문인화 작품에는 국화와 꽃나무 등이 먹과 색으로 표현됐다.
붓의 움직임과 먹의 농담에 따라 획과 그림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진한 먹과 옅은 먹이 한 화면 안에서 대비를 이루고, 일부 작품에는 색을 더해 꽃과 나무의 특징을 나타냈다.
서예와 문인화는 모두 붓과 먹을 사용하지만 글씨와 그림이라는 서로 다른 형식으로 전개된다. 나란히 놓인 작품을 통해 재료의 공통점과 표현 방식의 차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글의 멋을 담은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 작품에는 행복, 감사, 꿈처럼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이 각기 다른 글씨체로 표현됐다. 같은 한글이라도 글자의 크기와 굵기, 획의 방향, 배치 방식에 따라 작품마다 다른 인상을 준다.
2026년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맞는 해다. 한글을 주요 표현 수단으로 삼은 캘리그래피 작품은 우리 글자의 형태와 조형적인 특징을 살펴보게 한다.
전통적인 붓글씨를 보여주는 서예와 현대적인 구성을 활용한 캘리그래피가 한 전시장에 놓이면서 한글 표현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짧고 친숙한 단어가 글씨의 형태를 통해 하나의 시각 작품으로 완성됐다.
11개 분야를 한자리에서 비교
이번 전시의 특징은 서로 다른 분야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화 작품은 종이와 캔버스 위에서 색과 구도를 보여주고, 서예와 캘리그래피는 글자의 형태와 획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뜨개질과 자수는 실과 천의 질감을 드러내며, 꽃꽂이는 자연 소재를 입체적으로 배치한다.
- 수채화와 유화에서는 색채와 표현 방식의 차이를 볼 수 있다.
- 펜드로잉에서는 선을 중심으로 묘사한 거리와 건물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서예와 캘리그래피에서는 글씨의 획과 배치가 만드는 조형미를 살펴볼 수 있다.
- 민화와 문인화에서는 전통적인 소재와 붓의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 뜨개질과 프랑스자수에서는 실과 바늘로 완성한 무늬와 생활 소품을 볼 수 있다.
- 꽃꽂이에서는 꽃과 가지가 이루는 입체적인 구성을 감상할 수 있다.
한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작품의 재료와 형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작품마다 제작자의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이라는 공통된 배움의 과정 안에서 연결된다.
생활 가까이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수영구생활문화센터에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멀리 있는 전문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지역 주민의 작품을 가까운 생활권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광안리 해변과 가까운 생활문화공간에서 주민의 문화예술 활동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시장에는 여러 분야의 작품이 함께 놓여 있지만 각각의 제작 방식과 표현은 뚜렷하게 구분된다. 섬세한 선으로 완성한 그림, 먹의 농담이 드러나는 문인화, 색실이 반복되는 뜨개 작품, 꽃과 가지가 어우러진 입체 작품이 차례로 이어지며 다채로운 전시 분위기를 만든다.
주민의 취미가 꾸준한 배움을 거쳐 작품이 되고, 그 작품이 다시 지역 공동체와 만나는 자리다. 수영구 10개 동에서 참여한 수강생들의 결과물을 통해 주민자치회 문화 프로그램의 여러 분야와 실제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전 확인할 사항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전시 마지막 날은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이며, 관람 장소는 수영구생활문화센터 2층 바다갤러리와 로비다.
전시회 운영과 관련한 문의는 수영구청 행정지원과가 받으며, 공개된 전화번호는 051-610-4115다.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을 비롯한 지역 교육 과정은 수영구 평생학습관과 부산평생학습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영구생활문화센터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의 2층부터 5층에 자리한다. 이번 작품전시회 관람 공간은 이 가운데 2층 바다갤러리와 로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