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서 이동노동자 쉼터 대폭 확대

부산 이동노동자 쉼터, 편의점으로 대폭 확대
부산시는 배달 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등 도심 곳곳을 누비는 이동노동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편의점을 활용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새롭게 확대 운영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 편의점과의 협력을 통해 노동 환경 개선과 이동노동자의 건강권 및 휴게권 보장을 목표로 한다.
BGF리테일·코리아세븐과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는 이날 BGF리테일(씨유)과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씨유 편의점 48곳에 세븐일레븐 48곳을 추가해 총 96곳의 편의점 쉼터를 구축했다. 이로써 이동노동자들은 도심 어디서나 가까운 편의점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16개 구군 전역에 고르게 배치된 쉼터
기존 부산시가 운영하던 7곳의 이동노동자지원센터와 쉼터는 특정 역세권에 집중돼 있어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는 16개 구군별로 각각 6곳씩 편의점을 지정해 총 96곳의 쉼터를 고르게 배분했다. 이로써 이동노동자들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씨유 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손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1차 시범 운영 성과와 맞춤형 지원 계획
부산시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씨유 편의점 48곳에서 1차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1,855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를 방문하며 높은 이용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부산시는 1차 지원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매장을 중심으로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2차 및 3차 물량을 선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률적인 물량 배분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 현황에 맞춘 지원으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폭염과 한파 대비 생활밀착형 노동복지 실현
부산시는 폭염과 한파 등 극한 기후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일터 가까이에서 쾌적한 휴식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활밀착형 노동복지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7년에는 쉼터 운영 기간을 혹서기와 혹한기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환경 조성에 집중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편의점, 이동노동자의 든든한 쉼터로 자리매김
부산시는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땀방울이 온전한 존중과 휴식으로 보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도심을 누비는 이동노동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이제는 편안한 쉼터로 다가가 든든한 이웃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