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병원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

부산 어린이병원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 내 약 1,600㎡ 규모의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에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2025년 8월 5일부터 6일까지 설계안을 접수하고, 8월 20일 조달청 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된 설계안은 어린이병원과 기존 부산의료원 건물 간 의료 동선을 고려한 유기적인 배치와 공간 활용의 효율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약 체결 후 10개월간 건축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을 2026년 하반기 착공, 2027년 12월 준공,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국비 225억 원을 확보하고,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는 등 행정절차도 신속히 마무리했다.
어린이병원은 연면적 8,340㎡, 지하 3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입원병상 50개를 갖추며,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치과 등 5개 진료과목을 운영한다. 또한 24시간 응급대응과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도 계획되어 있다.
주요 시설로는 외래진료실, 입원병상, 낮 병상, 치료실, 어린이 도서관, 병원학교 등이 포함된다. 부산시는 공공보건 의료지원단과 협력해 어린이병원 의료 및 운영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 중이며, 대학병원과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문 의료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질환자와 입원치료가 필수적인 환자에게 365일 24시간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산의료원의 기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적의 실시설계를 통해 환아 중심의 치유 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