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50년 만에 전면 현대화 착공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 50년 만의 대변혁 시작
2025년 12월 19일 오후 2시, 부산 서구 충무대로 202에 위치한 부산공동어시장 현장에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착공식은 1973년 개장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전면 재건축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약 300여 명의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미래 수산유통의 새로운 거점 조성을 축하했다.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해양수산부 최현호 수산정책실장, 부산공동어시장 정연송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 서구청장, 시·구의원, 수협중앙회장 및 5개 수협 조합장, 수산 관련 기관장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터치 버튼 세리머니를 통해 현대화사업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국내 최대 선어 위판장,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의 필요성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선어 위판장으로서 국가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시설 노후화와 낙후된 물류 및 위생 환경, 기후 변화에 따른 저온 관리 요구 증가 등으로 인해 현대화가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하고 선진화된 수산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첨단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혁신 도모
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2,422억 원(국비 1,655억 원, 시비 509억 원, 어시장 자부담 25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만 1,97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시설을 신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기존의 개방형 경매장을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하고, 자동 선별기 등 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
부산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부산이 대한민국 수산 유통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015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6개 수협 주주)이 주체가 되어 추진된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50년 만에 수산유통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부산이 글로벌 수산유통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시민과 업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