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학문화관, 수학의 즐거움 체험하세요

부산수학문화관, 수학의 즐거움 체험하세요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부산수학문화관은 수학을 단순한 암기와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놀이와 체험을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 개관한 이곳은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공식 인증을 받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학 박물관으로, 연면적 9,884㎡, 5층 건물에 다양한 수학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 3번 출구 인근에 자리한 부산수학문화관은 외관부터 수학적 개념을 담아 삼각형과 사각형의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내부는 노란 벽과 계단으로 구획되어 각 공간마다 수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외부와 연결된 계단은 피보나치 나선을 형상화했고, 내부 장식에는 쌀알로 표현한 거듭제곱 등 수학적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2층부터 시작되는 전시 공간은 연령별 맞춤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수학 놀이터와 수학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두막 짓기, 거울 미로, 동물 세기, 다빈치 다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3층은 수학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학이 실생활과 직업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4층은 교과 체험관과 역사 지혜관으로 구성되어 도형, 함수, 확률 등 교과 과정의 개념을 체험하며 배우고, 가우스 등 역사적 수학자들의 업적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5층의 ‘공간 543’에서는 수 퍼즐, 주사위 오목, 강 건너기 게임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놀이가 진행된다.

부산수학문화관은 단체와 개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융합수학’,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위한 ‘창의적 체험수학교실’, 영어로 진행되는 체험수학 교실, 수학적 사고력 증진 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수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수학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함수와 도형 등 전문 분야의 수학교사와 1대1 상담을 통해 맞춤형 학습 방법을 제공하며, 초등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하루 최대 6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부산수학문화관 공식 누리집과 부산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평일은 단체 관람 위주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개인 관람도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일부 프로그램은 수강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