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X-이음 신역 정차로 수도권 접근성 대폭 개선

부산 KTX-이음 신해운대·센텀·기장역 정차 확정
국토교통부는 중앙선 청량리~부전 구간을 운행하는 KTX-이음 열차의 추가 정차역으로 신해운대역, 센텀역, 기장역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12월 30일부터 부산 부전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KTX-이음이 동부산권 주요 역에 정차하며 부산 시민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중앙선 KTX-이음 운행 확대 및 소요 시간 단축
중앙선 부전~청량리 구간은 총 442km로, 부전, 태화강, 경주, 의성, 안동, 제천, 서원주를 거쳐 청량리까지 이어진다. KTX-이음(EMU-260)은 3시간 46분 소요되며 하루 3회 왕복 6회 운행 중이다.
이번에 신설된 정차역은 기장역, 신해운대역, 센텀역으로, 역별 이용객 수에 따라 정차 횟수가 조정된다. 기장역은 하루 2회(상·하행 각 1회), 신해운대역은 하루 8회(상·하행 각 4회), 센텀역은 하루 2회(상·하행 각 1회) 정차한다.
운행 횟수도 기존 6회에서 18회(상·하행 각 9회)로 대폭 확대된다. 또한 안동~영천 구간 신호 시스템 개량으로 부산~서울 간 소요 시간은 기존 3시간 56분에서 3시간 38분으로 약 18분 단축된다.
동해선 KTX-이음 신규 투입으로 부산~강원 3시간대 생활권 실현
동해선 부전~강릉 구간(363.8km)에는 2025년 1월 1일부터 ITX-마음(EMU-150) 외에 KTX-이음(EMU-260)이 추가 투입된다. 기존 ITX-마음 운행 시 5시간 4분이 소요되던 구간은 KTX-이음 투입으로 3시간 54분으로 1시간 10분 단축된다.
KTX-이음은 하루 6회(상·하행 각 3회) 운행되며, 부산과 강릉을 잇는 동해안 광역 교통망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관광 수요 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시와 지역사회 노력으로 이룬 성과
부산시는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KTX-이음 정차역 추가와 운행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부전역 중심 동부산권 접근성 개선과 도시철도, 광역철도, 국가철도망 연계망 구축 방안을 제시하며 동남권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해운대구, 기장군 등 동부산권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이번 결정에 큰 힘이 됐다. 민관 협력으로 이룬 쾌거로 평가된다.
부산 경쟁력 강화와 관광 활성화 기대
KTX-이음 정차 확대는 부산권 철도교통망 이용 효율화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해운대구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기장군 기장역에 정차함으로써 해운대권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수도권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이번 교통망 확충을 계기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