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누비 버스, 에코델타시티 교통 혁신 시작

에코누비 버스, 에코델타시티 교통 혁신 시작

2025년 10월 30일,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하단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인 에코누비(econubi) 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반영한 중형 전기 저상버스로 운영된다.

부산시와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5월 기본계획 수립과 업무협약 체결을 마친 후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이번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코누비 버스는 주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선정되었으며, ‘에코델타시티를 누비는 시민의 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차량 디자인 역시 친환경 수변도시의 이미지를 살려 기존 마을버스와 차별화했다.

에코누비 버스는 5년간 한정면허로 2개 노선(강서구 8-1, 강서구 15-1)에 중형 전기 저상버스 6대가 투입된다. ‘강서구 8-1’ 노선은 에코델타시티에서 명지새동네, 명지국제신도시, 국회도서관까지 운행하며, 첫차는 오전 6시 20분에 출발한다. ‘강서구 15-1’ 노선은 에코델타시티에서 강서경찰서, 하단까지 운행하며, 첫차는 오전 6시 10분이다. 배차 간격은 각각 35~40분, 35분으로 설정됐다.

이번 노선 증설로 인해 승객들의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단 방면은 평균 대기 시간이 13분에서 10분으로,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은 30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은 강서구 마을버스와 동일하게 성인 1,480원, 청소년 750원, 어린이는 무료이며, 대중교통 무료 환승 혜택도 적용된다. 다만, 에코누비 버스는 현금 이용이 불가능한 교통카드 전용 버스로 운영된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은 계좌 입금으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이는 현금 이용객 감소에 따른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결정이다.

한편, 이번 에코누비 버스 도입은 국토교통부가 2022년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에 따른 전국 최초의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