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해수욕장,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변신

다대포 해수욕장,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변신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이 '품격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 이 사업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특화거리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몰운대1길, 동측 해변 구간까지 약 1.2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총 4개 자치구 5개 후보지 중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위원회는 6월 27일 심사를 통해 다대포 해수욕장이 천혜의 자연경관과 10년 만에 복원된 동측 해변 코스, 관광 및 해양레저 개발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사업은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연말 공사 발주,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은 기존 관광자원인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과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와 연계되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노후 공공시설물 정비와 통합 디자인 적용을 통해 일관된 경관을 조성, 도시 미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설계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사업 완료 후에는 도시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디자인 모델로 발전시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는 앞으로 품격 있는 디자인 거리로 재탄생하여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된 거리가 도시의 인상과 시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