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 빛낸 여덟 이름

Last Updated :
부산 문화 빛낸 여덟 이름

부산 문화의 저력을 확인한 시상식

부산의 문화와 학문, 예술, 체육 발전에 힘을 보탠 인물들의 공적이 한자리에서 조명됐다. 부산시는 2026년 10월 28일 오후 4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제69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8개 부문 수상자 8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현악4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수상자 공적 영상 상영과 부문별 시상이 차례로 진행됐다. 연구와 창작, 교육과 나눔을 꾸준히 이어온 수상자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성과가 부산 시민의 일상과 지역 문화에 남긴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구분내용
개최 일시2026년 10월 28일 오후 4시
개최 장소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
참석 규모수상자와 가족, 내빈 등 100여 명
선정 규모8개 부문 8명
진행 순서부산시립교향악단 현악4중주, 공적 영상 상영, 부문별 시상
문화상 연혁1957년 시작, 제69회, 누적 수상자 434명

23명 가운데 선정된 8명의 수상자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1957년 시작돼 2026년 제69회를 맞았다. 이번 수상자까지 포함해 누적 수상자는 434명이다. 오랜 세월 부산의 문화 발전을 이끈 인물을 발굴하고 그 성과를 기록해 온 지역 대표 문화상으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에는 기관과 단체의 추천, 시민 2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추천을 통해 후보자 23명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친 뒤 9월 문화협력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자연과학, 문학, 공연, 시각, 전통, 체육, 언론출판, 공간예술 등 8개 부문에서 각각 1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의 활동 분야는 서로 달랐지만, 오랜 기간 쌓아 올린 전문성을 부산의 인재 양성과 시민의 문화 향유, 지역사회 발전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했다.

부문수상자주요 활동 분야
자연과학조영래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재료공학 연구, 인재 양성, 과학문화 확산
문학이석래 전 부산광역시문인협회 이사장시 창작, 문학단체 기반 조성, 문학 교류
공연예술박성완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음악 교육, 지휘, 공연문화 확산
시각예술박수철 동아대학교 명예교수섬유미술 교육, 타피스트리 창작, 디자인 기반 조성
전통예술손심심 동래야류보존회 전승교육사동래야류 전승, 전통예술 교육과 공연
체육손갑도 전 레슬링 국가대표국제대회 성과, 지역 체육 발전
언론출판김성배 도서출판 해성 대표지역 출판, 작가와 독자의 연결
공간예술김정기 경동건설 사장건축, 주거환경 개선, 문화 후원

연구를 교육과 산업으로 연결한 조영래 교수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영래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는 부산대학교 재료공학 분야에서 40여 년간 연구를 이어왔다. 그동안 논문 240여 편 이상과 특허 90여 건 이상, 기술이전 10여 건 이상, 저서 3권의 성과를 축적했다.

연구실 안의 성과를 산업 현장과 다음 세대로 연결한 활동도 주요 공적으로 평가됐다. 조 교수는 석사와 박사 45명을 양성했으며, 청소년 1천800명을 대상으로 과학문화 활동을 진행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국립부산과학관 활동,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 산학연 협력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은 전문 연구 성과를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인재를 키우고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연구 결과의 산업적 활용과 과학 교육의 저변 확대에 함께 힘쓴 공로로 과학기술포장을 받기도 했다.

활동 영역주요 공적지역사회 기여
연구40여 년 연구, 논문 240여 편 이상, 특허 90여 건 이상재료공학 연구 성과 축적
산업 연계기술이전 10여 건 이상, RIS 산학연 협력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
교육석사와 박사 45명 양성지역 과학기술 인재 육성
과학문화청소년 1천800명 대상 활동시민과 청소년의 과학문화 접점 확대

부산 문학의 토대를 다진 이석래 시인

문학 부문 수상자인 이석래 전 부산광역시문인협회 이사장은 창작 활동과 문학 공동체의 성장을 함께 이끌었다. 시집 7권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지속했고, 부산 문인의 날 제정과 부산문인협회의 사단법인화, 부산문인대사전 발간 등을 통해 지역 문학의 제도적·기록적 기반을 다졌다.

문학상 지원을 비롯해 역과 공원에서 펼친 시화 활동은 시민이 생활공간에서 문학을 접할 기회를 넓혔다. 재미시카고문인협회와의 교류, 한국동서문학 활동도 부산 문학이 지역 밖의 문인들과 만나는 통로가 됐다. 새부산시인협회와 사하문인협회 활동 역시 지역 문학 공동체의 성장에 보탬이 됐다.

창작과 기록, 단체 운영과 대외 교류가 함께 이어지면서 부산 문학의 기반과 시민의 문학 향유 기회가 넓어졌다.

  • 시집 7권 발간을 통한 꾸준한 창작 활동
  • 부산 문인의 날 제정과 부산문인협회 사단법인화
  • 부산문인대사전 발간과 문학상 지원
  • 재미시카고문인협회 및 한국동서문학 교류
  • 역과 공원에서 진행한 시화 활동

공연과 교육을 함께 키운 박성완 교수

공연예술 부문 수상자인 박성완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는 부산대학교에서 39년 동안 교육 활동을 펼치며 음악 인재를 길러냈다. 청소년교향악단 창단과 부산교육문화회관 활동, 후배 음악인을 위한 멘토 활동과 재능기부도 이어왔다.

14년 동안 진행한 한낮의 유콘서트는 시민이 공연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시립·도립 교향악단 지휘와 국제 공연, 창작 활동도 부산 공연문화의 폭을 넓힌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박 교수의 공적은 무대 위 연주와 지휘에만 머물지 않았다. 장기간의 교육과 청소년 음악 활동, 시민을 위한 공연을 유기적으로 이어가며 지역 공연예술의 인적 기반과 향유 기반을 함께 넓혔다.

섬유미술의 길을 연 박수철 교수

시각예술 부문 수상자인 박수철 동아대학교 명예교수는 부산 섬유미술 교육과 디자인 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1976년 공예 교육을 시작한 뒤 1987년 섬유미술학과를 개설했고,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예술대학 운영을 맡았다.

50여 년 동안 이어온 타피스트리 창작 활동은 부산 섬유미술의 창작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부산섬유예술가회를 창립해 작가들의 활동 기반을 마련했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부산디자인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하며 예술과 디자인 산업을 연결했다.

교육과 창작, 대학 운영과 디자인 기관 활동을 두루 이어온 공적은 근정포장과 홍조근정훈장 수훈으로도 인정받았다. 예술가를 길러내는 교육과 작품을 만드는 창작,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행정이 한 흐름으로 이어진 사례다.

동래야류를 이어온 손심심 전승교육사

전통예술 부문 수상자인 손심심 동래야류보존회 전승교육사는 40여 년 동안 동래야류를 지키고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전수학교 교육을 통해 전통예술의 맥을 계승하는 한편, 초등학생과 다문화가족, 군 장병, 시민 등 다양한 대상을 만나 동래야류와 국악을 전했다.

무료 국악 공연과 대상별 맞춤 교육은 전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전통예술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승 활동과 시민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부산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예술 부문주요 활동성과
박성완 공연예술39년 교육, 청소년교향악단 창단, 14년간 한낮의 유콘서트음악 인재 양성과 시민 공연 향유 확대
박수철 시각예술공예 교육, 섬유미술학과 개설, 50여 년 타피스트리 창작지역 미술 교육과 창작 기반 강화
박수철 디자인 활동예술대학 운영, 부산디자인진흥원 초대 원장 활동예술과 디자인 산업의 연결
손심심 전통예술40여 년 동래야류 전승, 무료 공연과 맞춤형 교육전통예술 보존과 세대 간 전승

국제무대에서 부산 체육을 빛낸 손갑도

체육 부문 수상자인 손갑도 전 레슬링 국가대표는 국제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시작으로 1983년 세계대회 48킬로그램급 금메달,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대회 은메달과 국제대회 금메달 성과도 공적에 포함됐다. 체육훈장 백마장과 거상장, 체육포장, 대통령 표창 2회, 대한체육회 최우수상 등을 받으며 선수로서 거둔 성취와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이어 쌓은 국제대회 성과는 부산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체육인들에게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역 출판을 지킨 김성배 대표

언론출판 부문 수상자인 김성배 도서출판 해성 대표는 1989년 도서출판 해성을 설립한 뒤 35년 동안 지역 출판에 힘을 쏟았다. 지역 작가의 작품이 책으로 나오고 독자와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출판 기반을 지켜온 공로가 평가됐다.

해성시선과 해성소설선, 여럿이 동화집과 여럿이 동시집, 푸른글터와 좋은소설 등 여러 출판물을 통해 지역 작가와 독자를 연결했다. 무작정 떠나는 문학기행과 시가 있는 도시철도는 책 속에 머물던 문학을 시민의 이동 공간과 일상으로 확장한 활동이었다.

지역 출판은 지역 작가의 작품을 기록하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기반이다. 김 대표는 출판과 문학 활동을 함께 이어가며 부산 문학이 시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읽힐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건축과 나눔을 연결한 김정기 사장

공간예술 부문 수상자인 김정기 경동건설 사장은 건축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전교회 글로컬비전센터는 2017년 부산다운 건축상 일반 부문 금상을 받았다.

2014년부터 이어온 HOPE 기부는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눔 활동으로 연결됐다. 부산건축제 조직위원회와 동북아청년포럼, 부산예술후원회 활동에도 참여하며 건축과 문화가 지역사회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건축물의 완성도뿐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과 문화 후원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주요 공적으로 꼽혔다. 공간을 조성하는 전문성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이 함께 이어진 것이다.

수상자핵심 공적
손갑도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동메달, 1983년 세계대회 금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동메달
김성배1989년 도서출판 해성 설립, 35년간 지역 출판 기여, 시민과 만나는 문학 활동 전개
김정기2017년 부산다운 건축상 일반 부문 금상, 2014년부터 HOPE 기부, 건축문화와 예술 후원 활동

문화기본도시로 이어갈 부산의 성과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한 해의 공적을 기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축적된 연구와 창작, 공연과 교육, 출판과 건축, 체육과 전통예술의 성과가 시민의 문화생활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피는 자리이기도 하다.

2026년 문화상에는 후보자 23명이 추천됐고, 8개 부문에서 8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1957년 이후 누적 수상자 434명이 남긴 성과는 부산 문화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기록으로 쌓였다.

부산시는 앞으로 창작과 연구를 지원하고 합동 공연과 전시, 포럼과 교류망을 통해 분야 간 연결을 넓힐 계획이다. 각 분야에서 축적된 성과가 더 많은 시민의 문화 향유로 이어지도록 문화기본도시의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지표내용의미
추천 후보23명지역사회가 발굴한 다양한 공적
선정 분야8개 부문 8명문화와 학문, 예술, 체육을 아우른 성과
누적 수상자434명1957년부터 축적된 부산 문화의 기록
향후 계획창작·연구 지원, 공연·전시·포럼·교류분야별 성과를 시민의 문화 향유로 확장

한 사람의 오랜 연구와 창작, 교육과 나눔이 모여 도시의 문화를 만든다. 제69회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부산의 오늘을 풍요롭게 하고 다음 세대가 이어갈 문화적 기반을 다진 여덟 명의 공적을 분명하게 기록했다.

부산 문화 빛낸 여덟 이름
부산 문화 빛낸 여덟 이름
부산 문화 빛낸 여덟 이름 | 부산진 : https://busanzine.com/8553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부산진 © busa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