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여행지로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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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여행지로 뜨다

부산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발표한 여행 트렌드 보고서 ‘언팩 27’에서 전 세계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도시로는 부산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도시 인지도 조사가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의 실제 항공편과 숙소 검색 데이터를 비교해 산출됐다. 부산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으며, 조사 대상 여행지 가운데 검색 증가율 5위를 기록했다. 바다를 품은 대도시의 활력과 전통시장, 먹거리, 도시문화가 세계 여행객의 관심을 끈 주요 요소로 제시됐다.

부산 검색량 50퍼센트 증가

언팩 27 보고서는 2024년 9월 1일부터 2025년 7월 27일까지 집계된 자료와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7월 27일까지의 자료를 비교했다. 분석 대상은 이용자들이 실제로 검색한 항공편과 숙소였다.

비교 결과 부산의 검색량은 50% 늘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미국 사우스레이크타호, 일본 효고,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 미국 세도나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대한민국 도시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해안 경관만으로 설명되는 휴양지가 아니다. 도심 해변과 전통시장, 사찰, 생활문화 공간이 한 도시 안에서 이어지는 복합적인 관광지다. 해변에서는 탁 트인 수평선을 만날 수 있고, 시장에서는 수산물을 중심으로 형성된 부산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대도시의 편의성과 해안 도시의 개성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보고서에 제시된 부산의 특징이다.

올해의 여행지 10곳

순위여행지국가검색 증가율주요 매력
1위사우스레이크타호미국195%알파인 모험, 투명한 호수, 사계절 산악 여행
2위효고일본95%역사와 문화유산, 온천, 해안 미식
3위푼타델에스테우루과이65%해안 휴양지, 황금빛 해변, 여유로운 분위기
4위세도나미국55%붉은 바위 경관, 평온한 분위기, 야외 활동
5위부산대한민국50%활기찬 해안 도시, 전통시장, 역동적인 대도시 문화
6위홀복스멕시코45%해변, 생물발광 바다, 여유로운 섬 풍경
7위페루자이탈리아35%중세 거리, 예술, 전통 미식
8위더 트위드호주35%황금빛 해변, 내륙 자연, 해안 정취
9위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캐나다35%거리 풍경, 포도밭, 호숫가 경관
10위치체스터영국30%역사 유적, 문화, 전원 풍경

각 여행지는 자연과 문화, 휴양 환경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갖추고 있다. 부산은 이 가운데 전통시장과 대도시 문화가 살아 있는 해안 도시로 분류됐다. 검색 증가율 수치는 부산에 관한 관심이 실제 여행 정보 탐색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속 가능한 관광 관리 역량

부산은 검색량 증가뿐 아니라 세계여행관광협의회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트래블 헬스 체크’ 기준도 충족했다. 이 기준은 관광객이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문제를 예방하고, 관광객 밀집도와 주민의 생활환경, 관광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구조 등을 살피는 데 초점을 둔다.

기준을 충족한 곳은 부산을 비롯해 일본 효고, 미국 세도나, 이탈리아 페루자, 호주 더 트위드, 영국 치체스터 등 모두 6곳이다. 부산은 밀집도 관리와 지역 환원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과잉 관광에 대응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보호하는 한편, 여러 명소로 방문 수요를 분산하는 관리 방향이 함께 제시됐다.

권역도시국가충족 분야관리 중점
아시아부산대한민국밀집도 관리와 지역 환원과잉 관광 대응, 주민 삶의 질 보호, 명소 분산
아시아효고일본지역사회 참여와 문화 보존역사·문화유산 관리, 전통 온천 자원 보존
북미세도나미국자연환경 보호와 복원력자연경관 보존, 환경친화적 탐방로 운영
유럽페루자이탈리아역사 지구 과밀 방지중세 유적 분산 관광, 지역 미식 자원 배분
오세아니아더 트위드호주생태계 보전과 협력 행정해안·내륙 환경 보호, 비수기 관광 운영
유럽치체스터영국주민 삶의 질과 위기 대응역사·문화 자원과 주민 생활공간의 조화

관광객이 증가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교통 혼잡이나 특정 명소의 과밀 같은 부담도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 트래블 헬스 체크는 방문객 수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광 성장에 따르는 영향을 함께 살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이 검색 증가율 상위권에 오르면서 지속 가능한 관리 기준도 함께 충족했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관광 관리 7대 원칙

세계여행관광협의회는 관광 성장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7가지 목적지 관리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주민과 공공기관, 민간 부문의 협력에서 출발해 관광객 분산, 지역경제 환원, 외부 위기 대응까지 관광도시가 점검해야 할 영역을 폭넓게 담았다.

  1. 함께 계획하고 성장하기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민간 부문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관광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원칙이다.
  2. 주민 만족도 측정하기
    관광객 수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정주 만족도와 삶의 질을 지속해서 살피는 내용이다.
  3. 미리 계획하기
    과잉 관광과 교통 혼잡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전에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4.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적·사회적·경제적 과제를 진단하고 관리 방향을 세우는 원칙이다.
  5. 장소와 시기 다변화하기
    비수기 관광을 활성화하고 원도심과 외곽 명소로 방문객을 분산해 특정 장소와 시기의 쏠림을 줄이는 내용이다.
  6. 공동의 번영으로 전환하기
    관광 수익을 지역 상권과 일자리로 연결해 지역사회가 관광 성장의 성과를 함께 누리도록 하는 원칙이다.
  7. 대응 준비 갖추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같은 외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복원력을 구축해 안전한 여행 환경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부산시의 관리 방향은 방문객 수 확대에만 머물지 않고 관광 효과를 지역 일자리와 골목상권으로 확산하며, 계절과 장소에 따른 방문객 집중을 완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이는 관광객과 주민이 같은 도시 공간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접근이다.

설문과 검색 자료로 본 부산

언팩 27 보고서는 전 세계 여행객 2만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종합했다. 여기에 항공편과 숙소 검색량 변화가 반영됐다. 부산의 경우 푸른 바다에서 느껴지는 해안 도시의 활기, 사람들이 오가는 전통시장, 다양한 먹거리가 주요 특징으로 언급됐다.

부산의 관광 자원은 서로 분리돼 있기보다 도시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해변 주변에는 산책로와 문화 공간, 음식점이 이어지고, 전통시장에서는 상인과 방문객이 오가는 생활 현장을 볼 수 있다. 바다와 도심, 역사문화 자원을 하루 일정 안에서도 두루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부산 여행의 구성 요소로 제시됐다.

하루에 만나는 부산의 세 장면

보고서가 대표 명소로 제시한 곳은 해동용궁사와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시장이다. 세 장소는 각각 해안 사찰과 도심 해변, 전통 수산시장이라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다. 한 도시에서 역사문화 경관과 바다, 시장의 생활문화를 연이어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다.

구분여행지공간 특성주요 체험
해안 사찰해동용궁사바다와 맞닿은 경관과 역사문화 자원동해 일출 감상,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사찰 산책
도심 해변해운대해수욕장축제와 편의시설을 갖춘 해변해안 산책, 주변 문화 공간과 미식 탐방
전통시장자갈치시장남포동 일대와 연결된 대표 수산시장제철 해산물과 전통 수산시장의 활기 체험

바다와 사찰이 맞닿은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는 바다 가까이에 자리한 사찰이라는 공간적 특징을 지닌다. 동해의 수평선과 사찰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며, 파도 소리가 들리는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일출 시간에는 바다 위로 빛이 퍼지고, 사찰 주변에서는 해안 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도심에서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접하면서 동시에 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부산의 해안 지형과 문화 자원을 함께 보여주는 장소로, 보고서가 제시한 당일 여행 코스의 한 축을 이룬다.

대도시와 해변이 만나는 해운대

해운대해수욕장은 도심과 맞닿은 해변이다. 모래사장과 바다가 넓게 펼쳐지고 주변에는 산책 공간과 문화 공간, 먹거리 시설이 이어진다. 해변을 찾은 사람들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오가면서 대도시 해안의 활기가 드러난다.

사계절 다양한 축제와 편의시설을 갖춘 점도 해운대해수욕장의 특성으로 제시됐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일정과 주변 문화 공간, 미식 탐방을 한 동선에 묶을 수 있어 부산의 도시성과 해양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부산의 생활력이 흐르는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은 남포동 일대와 이어지는 대표적인 수산시장이다. 점포마다 수산물이 진열되고 상인과 방문객이 오가며 전통시장의 활기를 만든다. 제철 해산물을 접할 수 있으며, 부산이 바다와 수산업을 바탕으로 형성해 온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해동용궁사가 바다와 문화유산의 결합을 보여주고 해운대해수욕장이 현대적인 해안 도시의 모습을 나타낸다면, 자갈치시장은 부산 시민의 일상과 시장문화를 드러낸다. 세 장소는 부산의 서로 다른 표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검색 증가와 도시 관리의 결합

부산의 이번 선정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검색량과 지속 가능한 관광 관리 기준 충족이라는 두 가지 결과로 정리된다. 세계 여행객의 관심이 실제 항공편과 숙소 검색에서 확인됐고, 동시에 주민 생활과 관광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관리 역량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부산은 세계 10대 여행지 가운데 검색 증가율 5위에 올랐으며, 스마트 트래블 헬스 체크를 충족한 6개 도시에도 포함됐다. 해안 도시의 자연환경, 북적이는 전통시장, 다양한 먹거리, 대도시 문화가 관심을 이끈 가운데 관광객 분산과 지역사회 환원, 주민 삶의 질 보호가 앞으로도 중요한 관리 기준으로 제시됐다.

해동용궁사와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지는 장소 구성은 부산의 역사문화와 해변, 시장을 한 번에 보여준다. 이번 발표는 부산이 지닌 관광 자원의 다양성과 세계 여행 시장에서 높아진 관심을 구체적인 검색 자료로 확인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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