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신태훈과 창작 비밀 대공개

웹툰 작가 신태훈과 창작 비밀 대공개
2026년 8월 8일, 부산 수영구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서는 인기 웹툰 『놓지 마 정신줄』과 『놓지 마 과학!』 시리즈의 신태훈 작가를 초청한 특별 강연이 열렸다. 초등학생 이상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수영구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강연 주제는 "작가는 어디에서 이야기를 찾을까?"로, 신태훈 작가는 아이디어 발상부터 캐릭터 창조 과정, 그리고 웹툰 작가로서의 일상과 창작 노하우를 진솔하게 전했다.
공감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신태훈 작가는 콘텐츠 창작의 첫걸음으로 '공감'을 강조했다.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이야기가 타인에게도 전달되려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가족 간의 사소한 행동도 서로 잘 알기에 웃음을 공유할 수 있지만, 그 배경을 모르는 이에게는 같은 재미를 주기 어렵다는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정신줄 캐릭터 탄생 비화
『놓지 마 정신줄』의 상징인 머리 위 정신줄은 약 1년에 걸친 아이디어 수정과 발전 끝에 완성되었다. 초기에는 전신주처럼 정신줄이 설치된 설정을 구상했으나 장소별로 정신줄을 잡아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포기했다. 이후 정신줄을 타고 이동하거나 머리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고민하며 손 모양과 손가락 개수를 조정해 현재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웹툰 작가의 일상과 자기관리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 신태훈 작가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찾는다. 뉴스, TV,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참고하며, 밥을 먹거나 운동할 때도 이야깃거리를 고민한다. 잠들기 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침대 옆에 메모지와 펜을 두는 습관도 소개했다. 꾸준한 연재를 위해서는 창의력뿐 아니라 체력과 자기관리가 필수임을 강조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당부했다.
캐릭터 창조의 핵심
캐릭터를 만들기 전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신태훈 작가는 말했다. 『놓지 마 정신줄』은 "어떤 사람이 가장 정신줄을 놓고 싶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주인공은 입시와 사춘기를 겪는 여고생으로 설정하고, 주변 인물인 오빠와 부모를 통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모든 능력을 한 캐릭터에 몰아주기보다 핵심 특징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활용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AI 시대, 창작과 인공지능 활용법
최근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해 신태훈 작가는 AI 사용을 막기보다 올바른 활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글 전체를 AI에게 맡기기보다 한 문장에 어울리는 표현을 추천받고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AI는 창작의 조력자이자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의응답과 현장 분위기
강연 후반에는 어린이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엄마 이름은?", "정신줄 머리카락도 묶을 수 있나요?", "주리는 왜 많이 먹나요?" 등 작품에 대한 꼼꼼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신태훈 작가는 유쾌하게 답변하며 때로는 즉석에서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으로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질문이 끝나도 손을 드는 어린이들이 많아 『놓지 마 정신줄』과 『놓지 마 과학!』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마무리와 작가의 조언
강연을 마치며 신태훈 작가는 "이야기는 끝까지 만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 만든 작품이 부족해도 포기하지 말고 완성하는 경험이 다음 작품의 밑거름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완벽함에 대한 부담보다 완성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따뜻하게 당부했다.
수영구도서관과 앞으로의 기대
이번 강연은 단순한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넘어, 창작의 핵심인 공감부터 아이디어 발상, 캐릭터 개발, AI 활용법까지 폭넓은 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달했다. 강연 후 신태훈 작가의 사인회가 이어져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수영구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들이 창작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수영구도서관 위치: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서로 33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 신청은 수영구도서관 홈페이지(www.suye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