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과 흥구&매기, 개항 150년 역사 여행
부산 개항 150년, 부산박물관 특별전 개막
부산은 오랜 세월 동안 바다를 통해 다양한 물건과 문화를 교류해온 국제무역 항구도시입니다. 이번 부산박물관 테마특별전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은 부산 개항 150년을 기념하여 개항 전후와 해방 이후 부산의 변화와 역할을 유물과 기록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2026년 3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흥구와 매기, 부산박물관의 새 캐릭터
이번 특별전에는 부산박물관의 새로운 캐릭터인 흥구와 매기가 등장합니다. 카카오프렌즈 디자인으로 유명한 권순호 작가(호조)와 협업하여 탄생한 이 두 캐릭터는 전시의 안내자로서 관람객들에게 개항기 부산의 역사를 친근하게 전달합니다. 전시 공간 곳곳에 숨어있는 흥구와 매기를 찾아가며 자연스럽게 전시 내용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전시 구성과 주요 내용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 왜관에서 열린 바다: 조선 후기 초량왜관과 부산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개항 전에도 부산은 일본과 정기적으로 교류했으며, 우연히 만난 영국 이양선 덕분에 서양에도 알려졌습니다. 초량화관지도와 1797년 용당포에 정박한 영국 선장 윌리엄 로버트 브로턴의 초상화 등 역사적 유물을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 개항장 부산, 마주한 신세계: 강화도 조약으로 강제로 개방된 부산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부산이 세계와 만나는 관문이 되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동래부산도병, 입체사진, 김준근 풍속도, 조선견문도해 등 개항 이후 부산을 기록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됩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를 마신 기록도 소개되어 130년 전 부산이 커피 도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파도 타고 세계로, 부산항: 개항 이후 150년간 부산항의 역사를 영상과 유물로 조망합니다. 일제강점기 관부연락선 기념패와 해방 이후 부산과 일본을 잇는 크루즈선 모형 등이 전시되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 '웨이브 온 부산: 150년의 물결'도 상영됩니다. 부산항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세계를 잇는 허브 항구로 성장해왔음을 보여줍니다.
전시 체험과 프로그램
전시 입구에서는 4개국어로 된 프롤로그 영상과 함께 흥구와 매기가 깨어나는 인트로 영상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영상방에서는 개항기 부산을 담은 필름을 흥구와 매기와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영수증 사진기에서는 관람객이 전시 관람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4월 24일 오후 3시에는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 해설을 진행합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도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셋째 토요일에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흥구와 매기의 진짜 모습과 굿즈
에필로그에서는 흥구와 매기의 실제 모습이 조선 후기 초량왜관에서 건너온 호랑이와 매 그림임이 밝혀집니다. 수백 년 전 우리 문화의 상징이 현대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이 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부산박물관 굿즈숍은 5월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부산박물관 방문 안내
부산박물관은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 내 부산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부산의 오랜 역사와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