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만나는 한국공예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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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만나는 한국공예의 정수

인류 공통의 미를 담은 공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함께 개최된 《2026 한국공예전: 환대》 전시는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추구해온 아름다움의 본질을 공예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인간의 미적 감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된 가치를 지니며, 이는 공예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 세계에 알리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인종과 종교, 국가 간 갈등을 평화롭게 해소하고 인류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부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부산시는 이를 기념해 도심 곳곳에서 전통문화 행사를 펼치며, 190여 개국 대표단과 시민, 관광객에게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전통문화 행사와 전시

벡스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의전당, 부산근현대 역사관, 부산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6 한국공예전: 환대》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개최되어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격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머무름 공예의 뜰,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전시는 정원, 예술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29인의 공예 작가가 만든 149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칠기, 섬유, 도자, 유리, 한지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작품들은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 미술의 감각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전시장 중심에 마련된 〈머무름 공예의 뜰〉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정원을 형상화해 전통 한옥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초록빛 수양버들과 현무암, 이끼 등이 어우러져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간 전체가 예술품인 전시

〈공감 오늘의 공예〉와 〈공감 일상의 공예〉 섹션은 한옥의 구조를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공간감과 은은한 나뭇결, 삼베의 질감으로 동양적 조형미와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합니다. 전시 공간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인식되도록 기획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장인의 혼이 깃든 작품들

전통 공예의 재료와 제작 방식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실용성과 미감을 더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섬세한 칠기 용기, 옻칠 목재 화분, 철제 달력, 비정형 전통 목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은판을 두드려 만든 은제 식기류와 목탄 드로잉 입체 작품도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전시장 가장 안쪽에는 김종연, 김주영 작가의 협업작 〈시간을 잇고, 오늘을 담다〉가 전통 민화 속 호랑이 모습을 나무 조각으로 구현해 깊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환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전하는 환대의 메시지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와 함께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149점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따뜻한 치유와 감동을 선사하며,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미적 수준을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말 나들이로 가족과 함께 방문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환대의 정취를 느껴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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