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부터 강화된 방재기상서비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부산지방기상청의 새로운 방재기상서비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기상 재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방기상청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여름부터 한층 강화된 방재기상서비스를 시행한다. 부산지방기상청 신동현 청장은 지역기상센터에서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화된 서비스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폭염중대경보 신설로 극단적 폭염에 신속 대응
부산의 최근 5년간 평균 폭염 일수는 1970년대에 비해 12배, 열대야 일수는 3배나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호우가 각각 두 차례 발생하는 등 기상 재해가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부산지방기상청은 기존의 폭염 특보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일 때 '주의보', 35℃ 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했으나, 올해 6월 1일부터는 일최고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경우 발령하는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다. 이 경보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임계온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만든 것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극단적 폭염 상황을 경고한다.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시민 행동수칙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3단계 생존 행동수칙'을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중단(Stop)'으로 모든 야외활동을 즉시 멈추고, 둘째, '이동(Move)'하여 무더위쉼터나 그늘진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확인(Check)' 단계에서는 가족과 이웃, 특히 혼자 계신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대야주의보 신설로 밤에도 건강 보호 강화
낮 동안 누적된 열 스트레스가 밤에 해소되지 않으면 온열질환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세계기상기구와 세계보건기구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야간 고온은 수면 부족과 신체 회복 저하를 유발해 낮 동안의 폭염 피해를 가중시킨다.
이에 부산지방기상청은 6월 1일부터 밤 최저기온이 26℃ 이상인 날에 발령하는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했다. 특히 부산 서부지역과 원도심에서 열대야 발생 가능 일수가 평균 13.3일로 높게 나타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실내 적정 온도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재난성호우 긴급문자 발송 체계 강화
집중호우에 대비한 긴급재난문자 발송 체계도 강화됐다. 5월 15일부터 1시간 누적 강수량이 100㎜에 도달하거나, 시간당 85㎜와 15분당 25㎜ 강수가 동시에 관측될 경우 부산지방기상청이 직접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이 문자는 읍·면·동 단위로 현재 위치 기반 발송되며, 수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시민 안전을 위한 기상청의 다짐과 당부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개편된 특보 체계와 강화된 긴급문자 발송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단 1분 1초라도 더 빨리 위험을 알리는 '미리 닿는 경고'를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민들도 특보 발표 시 행동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