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만나는 찬란한 조선 기록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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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만나는 찬란한 조선 기록유산

세계가 주목하는 부산, 찬란한 조선 기록과 문화의 만남

2026년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전시 《만세에 전하노니》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어보 등 우리나라의 공식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1부. 기록의 나라, 조선

전시의 첫 번째 섹션은 ‘기록의 나라, 조선’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472년간의 국정 운영과 사회상, 자연재해까지 철저히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의 원본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성종실록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조선왕조실록은 국왕의 독단을 견제하는 객관적 기록으로, 서양의 역사서와 달리 사적 개입 없이 사실만을 투명하게 담아 인류사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외에도 승정원일기, 일성록, 의궤 등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되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선조들의 정직한 역사 기록 정신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전한다.

2부. 왕실의 상징과 품격

두 번째 섹션은 ‘조선 왕실의 상징과 품격’을 주제로, 조선 영조 임금의 어진(초상화)을 비롯해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황금도장 어보, 어책 등이 전시된다. 특히 1872년 고종 황제가 제작한 ‘태조 금보’와 영조 임금이 정조에게 내린 은도장 ‘효손’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마지막 황태자비 영친왕비의 붉은 원삼, 조선 백자 청화백자, 달항아리 등 왕실 문화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국보 ‘동궐도’는 옛 한양 동궐의 장엄한 전경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큰 감동을 준다. 이 유물은 부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의 협조로 특별 공개되었다.

3부. 조선의 창, 동래부

마지막 섹션은 ‘조선의 창, 동래부’를 주제로, 부산의 옛 지명 동래부가 지닌 지정학적 중요성과 일본과의 외교사를 조명한다. 임진왜란 이후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파견된 조선통신사 대사절단의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약 400~500명 규모의 대사절단은 한양에서 출발해 부산 영가대 선착장을 거쳐 일본 에도까지 6개월에서 1년간의 험난한 여정을 수행했다.

특히 일본이 당시 모든 여정 비용을 부담했다는 사실은 조선의 선진 학문과 문화를 전수받고자 하는 일본의 열망을 보여준다. 조선통신사는 200년간 동아시아 평화를 유지한 평화 외교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의 평화와 문화 존중 정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전시 관람 안내

기간2026년 7월 7일(화) ~ 8월 30일(일)
장소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관람 시간화요일~일요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입장료전 연령 무료

이번 《만세에 전하노니》 전시는 부산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조선의 찬란한 기록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국보급 유물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기록 정신과 문화적 자부심을 느껴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다.

부산박물관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을 연계 방문하면 더욱 깊은 역사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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