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IKY 영화제, 아이와 함께하는 여름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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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IKY 영화제, 아이와 함께하는 여름 소풍

2026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BIKY, 영화의전당에서 개막

2026년 7월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산 전역의 다양한 거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영화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로운 슬로건과 풍성한 프로그램

올해 BIKY 영화제는 지난 16년간 사용해온 슬로건 '달라도 좋아!'를 대신해 '얘들아, 소풍 가자!'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선보였다. 이 슬로건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업과 일상의 무거운 부담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마음껏 웃고 떠들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 관람을 단순한 교육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소풍 같은 경험으로 확장한 점이 주목된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야외 놀이터, 고품격 공연, 이색 체험,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멘토와 만나는 스페셜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개막식 현장과 축하 공연

개막식은 오후 5시부터 하늘연극장 객석 입장이 시작되었으며, 레드카펫 행사에는 많은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영화제를 빛낼 주요 상영작과 심사위원단이 소개되었고,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인 '비키즈(BIKies)'의 당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영화제 기획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행사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축하 공연으로는 부산시 무형유산 가야금산조 전승교육사 혜진 님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연주가 펼쳐졌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와 영화 사도의 메인 OST가 국악 관현악으로 세련되게 편곡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대세 댄서 아이키와 HOOK 팀의 현대적 댄스 퍼포먼스가 전통 예술과 조화를 이루며 무대를 빛냈다.

개막작 '굿바이 시스터즈' 관람과 GV

개막식 후에는 네팔 카트만두에 사는 두 자매가 대학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히말라야 고산지대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굿바이 시스터즈'가 상영되었다. 영화는 자극적이지 않은 차분한 연출로 현실과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상영 전 진행된 GV 세션에서는 감독 알렉산더 머피가 주인공의 실제 생일이 개막식 당일임을 밝히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의 확장과 참여 프로그램

이번 BIKY 영화제는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으로 상영관과 행사 거점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화의전당 야외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과 협업한 'BIKY × MOKA 놀이터'가 운영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체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BIKY 잡학다식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셀럽을 만나 직업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토크가 진행된다. 7월 13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선수 정훈의 클래스가 예정되어 있어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의 영화 문화와 BIKY의 미래

부산은 아시아 최고의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로서 영화의전당과 첨단 촬영 스튜디오 등 뛰어난 영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BIKY는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독립·예술 영화를 접하며 미래 문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영화제다.

이번 제21회 BIKY는 16년 만에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 전역으로 무대를 넓히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말 아이와 함께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낭만 가득한 영화 소풍을 즐기며 새로운 예술 세계를 경험해보길 권한다.

부산 BIKY 영화제, 아이와 함께하는 여름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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