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피란수도 가치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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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오는 7월 13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열린다. 이번 회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국가유산청이 공동 주최하며, 196개국 대표단과 3천여 명의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7월 19일에 진행된다.

세계유산의 소중한 가치와 대한민국 최초 개최

세계유산은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1978년), 인도의 타지마할(1983년), 페루의 마추픽추 역사 보호지구(1983년), 중국의 만리장성·진시황릉(1987년), 그리스의 아테네 아크로폴리스(1987년), 러시아의 바이칼호(1996년)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유산들이 등재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석굴암·불국사(1995년), 종묘(1995년), 수원 화성(1997년), 가야 고분군(2023년), 울산 반구천 암각화(2025년) 등 다양한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48차 회의는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년), 일본 교토(1998년), 중국 쑤저우(2004년)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부산에서 펼쳐지는 세계유산 논의와 시민 참여

WHC는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 행사로, 부산 회의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21개 위원국 장·차관, 196개 협약국 대표단, NGO,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한다. 회의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위원회 안건 조정과 발언권 부여 등 회의 전반을 주도한다.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는 개·폐회식과 본회의 외에도 세미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벡스코 전시장에서 'K-헤리티지 하우스'를 운영하며, '부산 특별관'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피란수도 부산 유산' 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자산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 점검

회의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유네스코 사전 실사가 벡스코 일대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번이 두 번째 실사다. 실사단은 회의장 공간 배치, 인근 숙박시설, 안전 관리 전반을 꼼꼼히 점검했다. 유엔 안전보안국, 경찰, 소방, 대테러센터 등 국내외 관계기관도 참여해 위험 요소를 확인했다.

특히 실사단은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공간에서는 한국의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시, 공연, 미디어아트, 기념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 피란수도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적 위상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는 부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피란수도로서의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 수도 역할을 하며 국가의 역사적 전환점이 된 도시다. 이러한 부산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의미가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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