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계단 문화축제, 가을 감성 물씬

부산 가을 대표 축제, 40계단 문화축제
부산 중구 40계단 거리에서 열린 제19회 40계단 문화축제가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아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 축제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역사와 감성이 공존하는 40계단 거리
40계단 거리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장소로, 부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펼쳐진 축제는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현재 부산의 활기찬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축제는 오후 2시 식전 행사로 시작해 오후 4시 개회식을 거쳐 본격적인 공연이 이어졌다. 전통 풍물놀이, 합창단 공연, 댄스 무대,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전통 음식 시식과 떡메치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40계단 상인회가 직접 참여한 체험 부스는 지역 상권과 축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부산 중구청장의 축제 의미 강조
부산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피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40계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공감형 축제로서의 의미를 강조했다. 단순한 즐길 거리 이상의 깊은 의미를 지닌 축제로 평가받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가을 축제
40계단 문화축제는 화려함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가을 저녁의 선선한 바람과 어우러져 편안한 시간을 제공했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없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을 쌓기에 적합한 행사였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만큼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져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구성이 돋보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이들에게 부산의 역사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40계단 문화축제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