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6년 예산 17조9천억 편성 복지·미래도시 강화

부산시, 2026년 예산 17조9천억 편성 시민행복·글로벌 위상 강화
부산시는 2026년 본예산안으로 17조9천330억원을 편성해 지난 11월 11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산은 △시민행복도시(8조6천31억원) △미래형 매력도시(1조4천875억원) △글로벌 물류·거점도시(4천407억원) △글로벌 금융·창업도시(3천427억원)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5천25억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5천879억원) 등 6대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강화
부산시는 6조6천111억원을 투입해 ‘부산형 맞춤 복지’를 추진한다. 중위소득 70% 이하였던 ‘부산, 함께 돌봄’ 사업 지원 대상을 100% 이하로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 지원 단가 인상과 특별교통수단 증차로 장애인의 생활 안정과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
어르신을 위한 ‘액티브시니어 복합단지 하하캠퍼스’ 조성, ‘우리동네 ESG센터’ 6개소 추가 설치, 신중년 일자리 확대 및 교육·취업 지원 공간 조성, 보훈명예수당 확대 등도 포함된다.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1조4천125억원을 편성, 어린이집 필요경비 중 부모 부담 행사비 지원을 3~4세까지 확대한다. 공공의료 서비스와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5천795억원이 배정됐다.
도시 매력 제고 및 15분 도시 확산
도시 매력 향상과 15분 도시 확산을 위해 1천591억원이 편성됐다. 삼락·화명생태공원 야간경관 명소 구축, 이기대공원 아트 파빌리온 설치 등으로 부산의 디자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
스마트 대중교통 모빌리티 환경 조성에 6천832억원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 무료화, 자율주행버스 운영 등 첨단 교통체계 구축에 나선다. 친환경 푸른도시 조성에는 6천452억원이 배정됐다.
글로벌 물류·금융·창업도시 기반 확충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311억원을 투입, 해수부 직원 관사 100호 마련과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지원 등이 포함된다. 도시철도망 확충과 도로 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조성에 3천427억원을 투입, 미래산업 전환 펀드 조성, 창업허브 및 첨단지식산업센터 조성 등으로 아시아 대표 창업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청년 지원도 강화해 고용유지 시 최대 100만원 지원,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등이 추진된다.
문화·관광·생활체육 활성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5천879억원을 편성해 미술관,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시립미술관 리모델링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예술단체 창작지원 확대와 청년 예술가 지원도 강화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1천575억원을 투입, 시민 누구나 15분 내 이용 가능한 맞춤형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한다.
2026년부터 어린이집 3~5세 전면 무상보육 시행
부산시는 2026년부터 어린이집 3~5세 전면 무상보육을 추진한다. 필요경비 지원을 기존 월 9만7천원에서 4만원 추가해 실질적 무상보육을 실현한다.
필요경비는 특별활동비, 현장 학습비, 부모 부담 행사비 등으로,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해왔다.
영아(0~2세) 급·간식비 지원도 월 8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확대하며, 외국 국적 3~5세에 월 10만원을 지원해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부산형 365열린시간제 어린이집’은 10곳에서 13곳으로, 시간제 보육 기관과 공동직장어린이집도 확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