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숙원사업 대폭 해소,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등 성과

부산 숙원사업 대폭 해소,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등 성과
부산시는 오랜 기간 시민들의 염원과 지역 발전을 가로막아온 과제들을 해결하며 큰 진전을 이루었다. 특히 부산의 상징인 금정산이 대한민국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부산 시민들의 20년 숙원이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금정산은 2005년 시민사회에서 국립공원 지정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이후, 10만 명 이상의 부산시민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이번 국립공원 지정은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그린벨트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동서부산의 주요 지역 500만 평(약 17㎢)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어,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류허브 조성을 위한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 지역은 해운대 53사단 일원, 강서구 김해공항 서측, 송정화정동 일원 등으로, 해운대 그린시티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부산 낙동강 하구를 횡단하는 ‘3대 대교’ 건설 사업도 본격화되었다. 서부산권의 숙원 사업인 대저대교와 엄궁대교가 10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으며, 각각 8.24㎞, 2.91㎞ 길이의 교량으로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낙대교도 곧 착공 예정이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10년 넘게 지연된 끝에 11월 2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 중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조성된 이 경기장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의 변모를 목표로 2027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도 연말 건축 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으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1973년 개장 이후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으로서 부산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도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본공사에 들어가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낡은 시설과 안전 문제로 재건축이 절실했으며, MLB 수준의 명품 야구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대중교통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도입했다. 동백패스는 도시철도, 시내버스, 마을버스, 경전철, 철도(동해선) 등 모든 대중교통에 적용되는 통합할인제로, 2023년 8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처럼 부산시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과 지역 발전을 가로막던 과제들을 차례로 해결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