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읍성역사축제 2025, 가을 역사 체험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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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역사축제 2025, 가을 역사 체험의 진수

동래읍성역사축제 2025, 가을 역사 체험의 진수

부산 동래구에서 매년 가을 개최되는 동래읍성역사축제가 2025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동래읍성 북문과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동래성 사람들, 역사와 미래를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1995년 제1회 충렬제를 시작으로 동래구를 대표하는 역사교육형 체험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착순 1일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스탬프 투어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 내 6개 구역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으며, 참여자가 많아 스탬프 투어용 부채는 빠르게 소진되었다.

스탬프 투어 미션은 동래특산품 관람, 동래문화원 체험, 포토존 촬영, 동래장터 방문, 동래읍성 역사관 탐방 등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 관광안내소 인근에서는 ‘팔도 특산 장터’가 열려 각 지역의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고, 햇밤과 청국장 시식도 무료로 제공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동래 온천장 도시재생지원사업과 동래구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 등 다양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돋보였다. 축제의 상징 캐릭터인 백녹설화를 모티브로 한 ‘록씨’와 치유의 능력을 지닌 ‘학씨’는 방문객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부스는 ‘청춘, 한복에 반하다’로, 한복을 입고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역사 속 장면을 재현한 듯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제관에서는 동래의 역사를 미디어 아트로 재현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과거와 문화를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동래주막에서는 호박전(5,000원), 돼지국밥(7,000원), 옥수수 2개(3,000원) 등 부담 없는 가격의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축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친환경 운영 방식을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읍성 북문 주변 공연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범 내려온다’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되었으며, 10월 25일 오후 3시에는 왕의 남자 전술교육자 권원태 씨가 선보인 남사당놀이 줄타기 공연이 펼쳐져 아슬아슬한 묘기에 관객들이 앙코르를 외쳤다. 동래문화회관 광장에서는 조선힙쟁이 청소년 댄스배틀이 열려 화려한 퍼포먼스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영실 과학동산에서는 조선 시대 해시계 앙부일구 만들기 등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아이들이 기초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읍성광장에서는 전통 의복을 갖춰 입고 동래향교를 따라 이동하는 수업과 민화·도자기 그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직접 채색한 작품들은 밝고 생동감 있는 색감으로 축제의 가을 정취를 더했다.

올 가을, 동래읍성역사축제는 역사와 문화를 실감형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동래읍성역사축제 2025, 가을 역사 체험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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