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물병원 착공, 반려동물 복지 새 장 연다

부산 동물병원 착공, 반려동물 복지 새 장 연다
2025년 9월 22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대학교 부지 내에서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 건립 착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강경수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이상천 동명대학교 총장, 오은택 남구청장, 김정기 경동건설 대표, 대한수의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반려동물 복지와 수의학 연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국립대·사립대·지자체 협력의 모범 사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은 2022년 3월 부산시, 경상국립대, 동명대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임대형민자사업(BTL)이다. 동명대학교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동물병원 건립과 운영을 맡고, 부산시는 행정절차 지원과 정책개발을 담당한다. 이 협력 모델은 지자체, 국립대, 사립대 간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2027년 완공 목표
부지 면적 1만 3,330㎡, 연면적 9,213㎡(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 부산동물병원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1.6배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다. 1층에는 응급진료센터와 영상의학센터, 일반 진료 시설이 들어서며, 2층은 내과 계열 진료 시설, 3층은 외과 진료 시설과 수술실, 4층은 학생 교육 및 연구 시설,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로 구성된다.
반려동물 산업과 교육의 중심지
이 병원은 지역 대학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해 취업과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반려동물 건강관리와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복지 증진과 산업 육성을 미래 신성장 전략으로 삼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착공까지의 추진 경과
- 2021년 10월: 동명대가 부산 소재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건립사업 제안
- 2022년 3월: 동명대 부지 기부채납 확약서 제출 및 업무협약 체결
- 2023년 5월: 임대형 민자사업 대상 선정 및 국비 확보
- 2023년 6월: 동물병원 부지 기부채납식 개최
- 2024년 2월: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 2025년 3월: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 시행자 지정
- 2025년 6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 2025년 8월: 시계획 인가 및 건축허가 신청
- 2025년 9월: 착공식 개최
향후 계획과 기대
부산동물병원은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완공 후에는 부산·경남 지역 반려동물 의료 수요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