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초량·모두의 정원, 민간정원 공식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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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초량·모두의 정원, 민간정원 공식 등록

부산시, 오초량 정원과 모두의 정원 민간정원으로 등록

부산 동구 초량동과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두 곳의 옥외 정원이 부산시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등록으로 오초량 정원과 모두의 정원은 부산시 제2호와 제3호 민간정원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민간정원 제도와 의미

민간정원은 법인, 단체, 개인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으로, 도시 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12월에는 복합문화공간 에프(F)1963 정원이 부산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바 있다.

오초량 정원: 100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동구 초량동 8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오초량 정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100년 된 목조주택과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주제정원과 관리 시설,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 음악회,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초량’이라는 이름은 초량(草粱)에 감탄사 ‘오!’를 더해 지어졌으며, 고즈넉한 정원과 함께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치된 수목과 감각적인 조경 디자인이 어우러져 사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초량 정원은 2007년 9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49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부산역부터 텍사스 스트리트, 차이나타운, 초량시장 등 부산 원도심과 근대문화 루트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역사적 가치도 높다.

오초량 관계자는 “100년의 시간을 담은 공간에서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오초량만의 시간의 정원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두의 정원: 커피와 정원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

금정구 오시게로 20번지에 위치한 모두의 정원은 기존 건축 후 조경을 더하는 방식과 달리, 공간의 중심에 정원을 배치해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주제정원인 대나무 정원과 모두의 정원, 카페, 휴게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모두의 정원은 금정구 부곡동 모모스커피 본점 내에 조성되었으며, 커피문화와 정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정원 산책을 즐기며 일상 속 여유와 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모모스커피 대표는 “모두의 정원은 커피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문화, 자연이 만나는 도시 속 작은 공원”이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정원 속에서 문화와 쉼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방문객의 새로운 힐링 공간 기대

이번 민간정원 등록으로 부산시 내 녹지공간이 더욱 확충되고,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오초량 정원과 모두의 정원은 각각의 특색 있는 문화 프로그램과 자연 친화적 환경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과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간정원 제도를 통해 도시 내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오초량·모두의 정원, 민간정원 공식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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