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 교육 본격 시작

부산시,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 교육 본격 시작

부산시가 6월 2일부터 경계선지능인 청년들의 자립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와 청년재단, 부산광역시사회서비스원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1에서 84 사이인 사람을 말하며, 지적장애인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미치지 못해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일반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에서 제외되거나 지원이 부족해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립과 은둔의 위험도 높아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이번 교육은 6월 2일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18세에서 39세 사이의 경계선지능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내용은 의사 표현과 직장 생활 소양 교육, 문제 해결과 직업 탐색 등 사회 적응 교육, 그리고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교육 참여 우수자에게는 약 2개월간 실제 일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현장 적응력과 직업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1차 교육을 시작으로 총 3차에 걸쳐 100명의 경계선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부산광역시사회서비스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부산사회서비스원 경계선지능인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된다. 현재 7월에 시행할 2차 사업 대상자 모집은 6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2차 모집은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부산시에 주소지를 둔 18세에서 39세 사이 경계선지능 청년 55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진단 검사 지원, 자립 교육 지원, 그리고 우수 참여자에 대한 일 경험 지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단 검사는 선착순 15명에게 전액 지원되며, 자립 교육과 일 경험 참여자에게는 월별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