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펼쳐지는 2025 해양주간 대축제

부산에서 열리는 2025 해양주간, 해양산업 미래를 모색하다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2025 해양주간(OCEAN WEEK)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해양인의 역량을 결집하고 해양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2023년 출범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해양주간은 정부 부처, 부산광역시, 해양수산 관련 공기업, 연구기관, 협회,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정보 교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세션으로 해양산업 발전 논의

행사 첫날인 26일 오전 10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해양수산부 차관, 시의회 의장, 시교육감,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기관장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해양-미래세대에 전하는 바다’를 주제로 해양 분야 교육연구기관과 기업 대표들이 해양의 미래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어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는 글로벌 해양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해양경제포럼’이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해양기능성 신소재의 경제적 가치와 북극항로 및 연관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28일 오전에는 ‘온라인 해양 콘퍼런스’가 개최되어 해양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융합, 민간 금융권의 선박금융 활성화, 부산 북항의 미래 등 최근 이슈를 다룬다. 이 콘퍼런스는 웹 플랫폼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해양산업 리더스 서밋’이 열려 세계 해양산업 환경 변화와 비전, 해양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해양 빅데이터 등 신산업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고 지자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을 나눈다. 또한,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해양지도자 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부대행사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

해양주간 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5월 30일부터 31일까지는 국제여객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제18회 부산항축제가 개최되며, K-POP 콘서트와 해양레저 체험, 전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는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제29회 바다사랑 전국 문예대회가 부산 자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영어 말하기, 웅변, 글짓기, 시 낭송, 미술, 동화 구연 등 다양한 부문에서 문예 대회와 시상식이 진행된다.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해수욕장과 동백섬 등에서는 해양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해변 요가, 선셋 필라테스, 스웻 비치, 오션 러닝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6월 7일에는 송도해수욕장에서 ‘해양환경 캠페인(Our Ocean Our Action)’이 개최되어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원봉사 비치코밍과 시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성공 개최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부산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 도약을 꿈꾸다

이번 2025 해양주간은 부산이 해양산업의 중심지로서 국내외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 시민이 함께 모여 해양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산업의 혁신과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