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5분도시, 모레노 교수와 미래를 논하다

15분도시 창시자 모레노 교수 부산 방문
세계적인 도시계획 석학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지난 3월 23일과 24일, 부산을 방문해 15분도시 정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도시 정책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담은 도모헌에서 진행
대담은 부산의 미래를 함께 도모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은 도모헌(옛 시장관사)에서 진행됐습니다. 15분도시 이론을 창안한 모레노 교수와 이를 부산 정책으로 구현 중인 박형준 시장이 만나 부산의 도시 비전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습니다.
15분도시 이론과 부산의 실천
모레노 교수는 15분도시 개념을 처음 제안한 도시계획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프랑스 제1대학 팡테옹 소르본 부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의 저서 '도시에서 살 권리'는 도시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합니다. 부산시는 모레노 교수의 이론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고 실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대담 영상 공개
이번 대담은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진행되었으며, 방송인 이 올리비아의 진행으로 언어 장벽을 넘어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대담의 풀버전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지난 5월 17일부터 공개되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시설 방문과 시민과의 소통
모레노 교수는 15분도시의 핵심 시설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부산시청)과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동구점)를 직접 방문해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들락날락이 부산 전역에 1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들락날락과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의 국제적 인정
- 들락날락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씨티넷(CITYNET)이 공동 주관하는 SDG 시티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70개 도시와 경쟁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사회적 포용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2025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 어르신 인력을 활용한 폐자원 선순환과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박형준 시장의 15분도시 비전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담에서 들락날락과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 같은 공간들이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좋은 사회적 관계 구축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가 15분도시 부산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15분도시의 진정한 가치는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는 사회적 관계와 커뮤니티 활성화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좋은 이웃과 집 가까이에서 행복한 일상과 문화를 나누고 즐기는 것"이 15분도시 부산의 목표라며, 부산 시민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민 참여 이벤트 진행 중
부산시는 15분도시 부산을 알리고 응원하기 위한 시민 참여 이벤트를 5월 17일부터 29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시민들은 우리 동네의 15분도시를 소개하고 자랑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5,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