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그린 월드 어워즈 금·은상 쾌거

부산시, 세계적 환경상 그린 월드 어워즈 금·은상 수상
부산시의 대표 환경 정책 두 건이 2025년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탄소 감축 부문 금상과 은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부산시가 추진해온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그린 월드 어워즈란?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국가, 기업, 지역사회를 선정해 시상합니다. 환경 분야의 오스카라 불리며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350여 개의 우수 환경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부산시는 탄소 감축 부문에서 두 정책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습니다.
금상 수상 -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철새 서식지 회복과 다양한 야생 동물 보호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거 을숙도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유입으로 대부분 농경지로 활용되었고, 1972년부터 2006년까지는 분뇨 처리와 해양 투기 시설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는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며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시민들의 자연환경 복원과 보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1999년부터 2023년까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2007년 낙동강 하구 에코 센터가 개관되어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교육의 기초를 마련했고,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과 유아숲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 보전 의식이 크게 증진되었습니다.
이 결과로 다양한 철새 서식지가 조성되고 습지가 복원되면서 자연 생태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은상 수상 - 우리동네 ESG 센터
우리동네 ESG 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 분해, 재활용하는 선순환 환경 정책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과 환경체험을 제공하는 시니어 환경 해설사 활동,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분류·파쇄하는 자원 재순환, 새활용 제품을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업 등이 있습니다.
실적은 폐플라스틱 75.6톤 수거로 탄소 배출 저감 95.3톤, 노인 일자리 1,680명 창출, 어린이 환경교육 7,160명 참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금정구와 2023년 동구에서 시작된 사업은 해운대, 영도, 중구 등 3곳이 추가 설립되었으며, 올해는 강서구 등 5곳, 내년에는 6곳이 선정되어 총 16곳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민간 투자도 추가 확보해 구·군별 1곳 이상 설치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
부산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건강한 환경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