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물류비 확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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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물류비 확 낮춘다

부산 조선기자재업계의 물류 부담을 낮출 공동납품 체계가 한층 촘촘해진다. 부산시는 2026년 11월 1일부터 한화오션으로 향하는 납품 화물을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의 운송 대상에 포함한다.

이번 확대에 따라 플랫폼은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3대 대형 조선소와 부산 지역 조선소를 잇게 됐다. 여러 중소 기자재업체의 화물을 모아 운송함으로써 개별 차량을 이용할 때 발생했던 높은 비용과 배차 부담을 줄이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여러 업체 화물을 모아 한 번에 납품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은 각 기자재업체가 조선소별로 차량을 따로 섭외하던 기존 운송 방식을 개선한 물류 체계다. 조선소가 사전에 공유한 납기 정보를 바탕으로 운송 차량이 여러 업체를 차례로 돌며 화물을 수거한 뒤, 대형 차량을 이용해 해당 조선소에 일괄 납품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업체마다 용차를 개별적으로 구해야 해 물량이 적어도 차량 한 대의 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생길 수 있었다. 공동납품 방식은 여러 기업의 물량과 납기 정보를 함께 관리해 차량 운행의 효율을 높이고, 기자재업체가 납품 과정에 들이는 시간과 업무 부담도 덜도록 설계됐다.

한화오션 납품 화물까지 대상에 들어오면서 부산 지역 기자재업체가 주요 조선소로 제품을 보낼 수 있는 통합 운송망이 갖춰졌다. 납품처가 달라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운송을 신청하고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주요 조선소 연계 현황

구분조선소협약 체결연계 내용
대형 조선소에이치디현대중공업2023년 12월공동납품 연계 및 운송 지원
대형 조선소삼성중공업2024년 12월공동납품 연계 및 운송 지원
대형 조선소한화오션2026년 4월2026년 11월 1일 서비스 본격 개시
지역 조선소에이치제이중공업2025년 5월지역 조선산업 상생 네트워크 연계
지역 조선소에스비대선조선2025년 5월지역 조선산업 상생 네트워크 연계

부산시는 대형 조선소뿐 아니라 지역 조선소까지 연결해 기자재기업과 조선소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운송 기반을 확대해 왔다. 각 조선소와의 협약 체결과 서비스 연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번 한화오션 운송 개시로 국내 주요 조선소를 아우르는 공동납품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평균 15퍼센트 최대 25퍼센트 절감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시중 운송요율보다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부산시가 제시한 절감 폭은 평균 15퍼센트이며, 화물 조건에 따라 최대 25퍼센트다.

공동운송 일정에 맞추기 어려운 긴급 화물이나 한 번에 많은 양을 보내야 하는 물량도 지원 대상이다. 이런 화물에는 업체의 납품 일정과 물량에 맞춘 단독운송 서비스가 제공되며, 공동운송과 같은 할인 요율 체계가 적용된다. 정해진 공동운송 시간만 이용해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 기업별 현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운송 방식을 나눈 것이다.

운송 방식주요 내용비용 절감 수준기대 효과
공동납품 운송여러 업체의 화물을 순회 집하한 뒤 조선소에 일괄 배송평균 15퍼센트, 최대 25퍼센트납품 업무 간소화와 운송비 절감
맞춤형 단독운송특수 물량과 업체별 납품 일정에 맞춘 개별 배송평균 15퍼센트, 최대 25퍼센트납기 대응과 할인 운임 적용
기존 개별운송업체가 직접 차량을 섭외해 단독 운송기준 요율배차와 비용을 업체가 개별 부담

2026년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약 110개 기자재업체가 플랫폼을 이용했다. 이들 기업은 기존 개별운송 방식과 비교해 운송료를 약 15퍼센트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플랫폼이 구축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기업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녹산산단에 공동물류 기반 조성

부산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00억 원을 들여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안에 공동납품에 필요한 물류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했다. 총사업비는 국비 60억 원, 시비 30억 원, 민간자본 10억 원으로 구성됐다.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에는 270평 규모의 실증센터가 구축됐다. 효율적인 운송 경로를 설계하기 위한 물류맵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도 함께 완비됐다. 현장에서는 여러 업체에서 들어온 화물과 납기 정보가 순서에 맞게 정리되고, 운송 차량은 배정된 경로에 따라 화물을 집하해 조선소로 이동하는 구조다.

사업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며 전문 운송사업자로 씨제이대한통운이 선정됐다. 플랫폼 구축을 마친 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했고, 배차 체계와 물류 절차를 점검한 후 2026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항목세부 내용
사업 위치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
주요 시설270평 규모 실증센터
총사업비100억 원
재원 구성국비 60억 원, 시비 30억 원, 민간자본 10억 원
주관 기관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운송사업자씨제이대한통운
시범운영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정식 개시2026년 3월

연간 90억 원 물류비 절감 목표

부산시는 공동납품플랫폼을 통해 기자재업계의 납품 운송비를 연간 30억 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납품 인력 운영 등에 드는 간접 물류비 절감 규모는 연간 60억 원으로 제시했다. 두 항목을 합치면 매년 90억 원 규모의 직접·간접 물류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 직접 물류비 절감 예상액은 연간 30억 원이다.
  • 납품 인력 운영 등 간접 물류비 절감 예상액은 연간 60억 원이다.
  • 직접비와 간접비를 합친 연간 절감 규모는 90억 원이다.

운송 차량 수가 줄면 조선소 내부와 주변 도로의 차량 혼잡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업체가 각각 차량을 보내던 방식에서 화물을 한데 모아 운송하는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차량 운행 감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도 공동운송이 가져올 환경적 효과로 제시했다.

온라인으로 운송 신청과 실적 확인

플랫폼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웹과 모바일 기반 시스템에서 운송을 신청하고 이용 실적을 조회할 수 있다. 배차와 운송 과정은 전용 관제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이용 관련 사항은 사업 주관 기관인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한화오션 납품 확대는 지역 중소 기자재기업이 국내 주요 조선소에 제품을 보내는 과정에서 겪어 온 비용과 배차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산시는 조선소와 기자재업체를 잇는 공동 물류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생산성과 물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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