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미래, 주민과 잇다

부산시가 동부산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별 현안을 함께 풀어가기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부산시는 2026년 10월 27일 남구 유엔평화기념관에서 남구·수영구·해운대구·기장군 주민들과 함께하는 동부산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10월 6일 원도심 권역에서 열린 첫 행사에 이은 두 번째 권역별 소통 자리다. 민선 9기 206개 동 현장 소통·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지역 주민의 생활 속 의견을 듣고 부산시와 각 자치구·군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동부산 주민 200여 명 한자리에
동부산 타운홀 미팅에는 남구와 수영구, 해운대구, 기장군 주민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로 다른 생활권에서 나온 주민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지역의 현재를 살피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행사는 모두 120분 동안 진행됐다. 이 가운데 약 80분이 시민과의 대화에 배정됐다. 전체 일정의 상당 부분을 주민 의견 청취에 할애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지역에 필요한 개선 사항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시정 비전이 공유됐다. 남구청장과 수영구청장, 해운대구청장, 기장군수가 제안한 지역 현안을 놓고 부산시 차원의 협력과 행정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주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문제부터 지역의 중장기 발전 방향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미팅에 앞서 현장부터 점검
부산시는 타운홀 미팅에 앞서 2026년 10월 12일과 15일 동부산권 4개 구·군의 주요 현장을 방문했다. 회의장에서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 시설과 주거 환경의 관리 상태를 직접 살피기 위한 절차였다.
점검 범위는 보행 환경과 문화·여가 시설, 대중교통 이용 편의, 교통안전 시설, 전통시장 주변 보도, 하천 산책로 등으로 다양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관리 실태와 문제점은 타운홀 미팅의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부산시는 이를 토대로 즉각 추진할 수 있는 개선책과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과제를 구분해 살필 방침이다.
남구 안전한 보행 환경 논의
남구에서는 용소로 일원과 문현동 일원이 현장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부산시는 2026년 10월 12일과 15일 해당 지역을 살펴보고 전선 지중화 사업 추진과 노후 측구 정비 필요성을 점검했다.
주요 방향은 보행자의 통행 안전을 높이는 데 맞춰졌다. 전선과 도로 주변 시설을 정비하고 오래된 측구의 상태를 개선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과제가 논의됐다.
수영구 문화 여가 기능 강화
수영구에서는 수영사적공원과 청소년문화의집을 점검했다. 수영사적공원은 도심 역사공원으로서 경관을 개선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의 역사 공간을 쾌적하게 관리하고 공원 환경을 정비하는 데 초점이 놓였다.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문화 활동 시설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지역 청소년의 활동 공간을 살피고 시설이 본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 필요 사항을 확인했다.
해운대구 교통 편의와 안전 점검
해운대구에서는 시외버스정류소와 원동나들목 교차로가 현장 점검 대상이 됐다. 시외버스정류소에서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편의 시설 개선 과제가 검토됐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데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살폈다.
원동나들목 교차로 주변에서는 안전한 보행 동선을 확보하기 위한 보행로 신설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차량 이동이 이뤄지는 교차로 주변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의 필요성을 점검했다.
기장군 시장 보도와 산책로 정비
기장군에서는 기장시장 주변과 만화천 일원을 방문했다. 기장시장 주변에서는 전통시장을 오가는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보도를 정비하는 문제가 다뤄졌다.
만화천 일원에서는 주민 휴양을 위한 산책로 조성 방안이 점검 과제로 올랐다. 하천 주변 공간을 주민들이 걸으며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방향을 살피고, 생활권 가까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 조성 가능성을 논의했다.
동부산 현장 점검 내용
| 자치구·군 | 방문 일자 | 점검 대상지 | 주요 개선 방향 |
|---|---|---|---|
| 남구 | 2026년 10월 12일·15일 | 용소로 일원, 문현동 일원 | 전선 지중화 추진, 노후 측구 정비,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
| 수영구 | 2026년 10월 12일·15일 | 수영사적공원, 청소년문화의집 | 역사공원 경관 개선, 청소년 여가·문화 활동 시설 기능 강화 |
| 해운대구 | 2026년 10월 12일·15일 | 시외버스정류소, 원동나들목 교차로 | 대중교통 편의 시설 개선, 교차로 주변 안전 보행로 신설 |
| 기장군 | 2026년 10월 12일·15일 | 기장시장 주변, 만화천 일원 | 전통시장 보도 정비, 주민 휴양용 산책로 조성 |
주민 제안을 실행 과제로 연결
이번 타운홀 미팅의 핵심은 현장에서 나온 주민 건의사항을 관계 부서와 관할 구·군이 함께 검토해 실제 행정 과제로 연결하는 데 있다. 부산시는 접수된 의견을 세밀하게 살피고 과제별 실행 가능성과 추진 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민 생활과 가까운 기초 기반 시설 개선은 단기 과제로 우선 추진한다. 비교적 긴 검토와 준비가 필요한 중장기 과제는 도시종합계획과 연계해 예산 확보와 실행 절차를 체계적으로 밟을 예정이다.
원도심 권역에 이어 동부산권까지 이어진 현장형 소통 행정은 앞으로 다른 생활 권역으로도 확대 추진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권역별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이 마주한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도시 전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의 목소리로 그리는 변화
유엔평화기념관에 모인 주민과 관계자들은 각 지역의 생활 환경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남구의 보행 환경, 수영구의 문화·여가 공간, 해운대구의 교통 편의와 안전, 기장군의 시장 보도와 하천 산책로처럼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과제가 논의의 중심에 놓였다.
부산시는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와 주민 의견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군과 관계 부서의 협력을 바탕으로 단기 과제는 신속성을 높이고, 중장기 과제는 계획과 예산을 연계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주민이 직접 전한 의견을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현장 확인과 행정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동부산 타운홀 미팅의 중심 방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