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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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의 낮과 밤

부산의 대표적인 가을 수산물 축제인 제33회 부산자갈치축제가 2026년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광역시 중구 자갈치시장과 유라리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장은 자갈치시장 건물 주변에서 유라리광장까지 이어졌으며, 수산물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해상불꽃쇼가 한자리에서 펼쳐졌다.

개막일인 10월 15일은 목요일이었지만 낮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시장과 남항의 바다를 배경으로 먹거리 부스와 공연장이 운영되면서 평소 시장의 풍경과 축제 특유의 활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낮에는 해산물과 공연이 중심을 이뤘고, 밤에는 불꽃과 축하공연이 현장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제33회 축제 기본 정보

행사명2026 제33회 부산자갈치축제
기간2026년 10월 15일 목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장소부산광역시 중구 자갈치시장 및 유라리광장 일원
입장료무료
주요 내용수산물 먹거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 해상불꽃쇼, 축하공연
행정 문의부산 중구청 홍보교육과

부산자갈치축제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구호로 알려진 수산물 축제다. 2026년 행사는 33회를 맞아 자갈치시장의 정체성을 살린 먹거리와 여러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 공간이 시장 건물과 유라리광장 일원에 마련돼 방문객들은 시장, 광장, 바다 풍경을 함께 접할 수 있었다.

평일 낮부터 이어진 발길

축제 첫날인 10월 15일 낮부터 행사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모였다. 먹거리 부스를 살피는 방문객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의 움직임이 이어졌고, 공연장 좌석에도 일찍부터 사람들이 자리했다.

자갈치시장 건물 주변에서 유라리광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각종 부스와 다채로운 장식이 배치됐다. 평소 수산물을 사고파는 시장의 모습 위에 축제 시설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자갈치 일대는 한층 활기찬 풍경을 보였다.

평일 개막일에도 관람객이 꾸준히 몰렸다는 점은 자갈치축제를 향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보여줬다. 시장을 찾은 사람과 축제를 관람하는 사람이 같은 공간을 오가면서 행사장 전역에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갈치다운 해산물 먹거리

축제장의 중심에는 부산의 바다와 자갈치시장을 상징하는 해산물 먹거리가 있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문어숙회와 전복, 가리비, 꽃게 등 여러 수산물과 이를 활용한 요리를 만날 수 있었다.

부스 앞에는 커다란 전복과 가리비가 가지런히 놓였고, 불판에서는 해산물이 익어갔다. 상인들은 주문에 맞춰 음식을 준비했으며 방문객들은 조리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살핀 뒤 원하는 메뉴를 골랐다. 완성된 음식뿐 아니라 재료를 손질하고 굽는 과정도 축제의 볼거리가 됐다.

낮에는 싱싱한 수산물과 조리 과정을 살펴보는 방문객이 많았다. 해가 진 뒤에는 불을 밝힌 먹거리 부스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주변이 더욱 붐볐다. 시장 상인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방문객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수산시장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도 드러났다.

가까이에서 즐긴 품바공연

공연은 메인무대에만 머물지 않았다. 축제장 곳곳에서 소규모 공연이 진행됐으며, 그중 흥겨운 품바공연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신나는 장단과 재치 있는 무대가 시작되자 주변을 지나던 관람객들이 하나둘 모였다.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이 펼쳐져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좁았고, 현장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이어졌다. 이동 중 우연히 공연을 만나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 있다는 점은 넓게 이어진 축제장을 둘러보는 또 하나의 즐길 거리였다.

남항을 밝힌 해상불꽃쇼

해가 진 뒤에는 개막일의 주요 행사인 해상불꽃쇼가 펼쳐졌다. 영도대교에서는 유라리광장과 자갈치시장 건물, 남항의 바다와 주변 야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다.

불꽃이 시작되자 어두운 밤하늘 위로 여러 빛이 피어올랐고, 바다 위에도 불꽃의 색이 비쳤다. 자갈치시장 건물과 유라리광장, 바다 건너편 야경이 한 장면에 어우러지면서 낮과 다른 축제 풍경이 완성됐다.

불꽃의 규모는 대규모 불꽃축제보다 아담했지만, 남항의 야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갈치축제만의 장면을 만들었다. 평소 익숙한 자갈치 일대가 불꽃과 조명을 만나 특별한 밤 풍경으로 바뀌었다. 시장과 광장, 바다, 불꽃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구성이 개막일 밤의 핵심 볼거리였다.

불꽃 뒤에도 계속된 공연

해상불꽃쇼가 끝난 뒤에도 메인무대의 축하공연은 계속됐다. 이날 무대에는 송가인, 손민채, 김시훈, 백수정 등 여러 가수가 출연해 축제 첫날의 밤을 채웠다.

가수 백수정은 흥겨운 노래를 선보이며 무대 가까이에 모인 관객들과 소통했다. 무대 앞을 메운 관객과 곳곳에서 반짝이는 응원봉이 공연장의 열기를 보여줬다. 낮부터 시작된 먹거리와 거리 공연의 분위기는 해상불꽃쇼를 거쳐 밤의 축하무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낮과 밤이 달랐던 자갈치

2026 부산자갈치축제는 시간대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풍경을 보여줬다. 낮에는 수산물과 조리 과정, 시장 주변의 부스, 품바공연을 중심으로 활기가 이어졌다. 밤에는 불을 밝힌 먹거리 공간과 남항의 야경, 해상불꽃쇼,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무게중심을 이었다.

올해 현장에서는 별도의 비교 자료 없이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을 단정하기보다, 2026년 행사에서 실제로 확인된 구성과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자갈치시장과 유라리광장을 중심으로 수산물 먹거리, 거리 공연, 해상불꽃쇼, 축하무대가 순차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행사의 흐름을 분명하게 만들었다.

부산의 바다와 수산시장, 시민과 관광객의 활기가 한 공간에서 만난 것이 제33회 부산자갈치축제의 핵심이었다. 나흘 동안 열린 축제는 자갈치의 맛과 시장의 풍경을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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