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물든 바이킹 비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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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물든 바이킹 비어밤

부산 북항에서 열린 수제맥주 축제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2026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 바이킹 비어밤이 열렸다. 행사는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졌으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였다.

행사장은 부산 동구 이순신대로 164 일원의 부산 북항 친수공원 랜드마크 부지에 마련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수제맥주 경연대회를 중심으로 공연과 플리마켓, 푸드존,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배치됐다.

축제 첫날인 금요일 저녁부터 행사장에는 많은 방문객이 모였다. 부산항대교와 대형 크루즈선이 보이는 북항의 개방된 풍경에 수제맥주와 먹거리, 무대 공연이 더해지면서 도심 속 야외 축제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민들은 바다를 따라 걸으며 행사장으로 이동했고, 산책을 나온 방문객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바이킹 장식으로 꾸민 행사장 입구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안내 직원들이 배치돼 방문객의 이동을 도왔다. 축제 명칭인 바이킹 비어밤에 맞춰 입구와 주요 공간에는 바이킹을 주제로 한 장식이 설치됐다.

입구에는 목재를 활용한 대형 구조물과 바이킹 장식이 마련됐다. 멀리서도 식별하기 쉬운 규모로 조성됐으며,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남기는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바이킹 복장을 갖춘 행사 관계자들도 행사장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았다.

장식과 의상, 종이 모자 등 행사 전반에 같은 주제가 적용되면서 각 프로그램은 하나의 축제 분위기 안에서 연결됐다. 바다와 맞닿은 북항의 공간적 특징도 바이킹이라는 주제와 어우러졌다.

무료 입장과 시음 이용 방식

행사 등록과 입장은 무료로 운영됐다. 다만 맥주와 음식을 구매하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맥주 시음 관련 이용권은 캐치테이블을 통한 사전 구매와 행사장 현장 구매 방식으로 제공됐다.

입구의 현장 등록 부스에서는 행사 안내물과 시음컵 등이 제공됐다. 바이킹 캐릭터를 활용한 종이 모자도 준비돼 축제의 주제를 드러냈다. 안내 책자에는 사흘간 진행되는 수제맥주 경연대회와 버스킹, 공연, 체험 행사의 구성과 일정이 담겼다.

행사장은 수제맥주 부스와 먹거리 부스, 바이킹 아레나, 플리마켓, 중앙 잔디광장 등으로 구분됐다. 방문객은 각 구역을 이동하며 맥주를 고르고 음식을 구매하거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넓은 공간을 나눠 활용한 덕분에 여러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동안에도 관람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여덟 부스를 잇는 스탬프 투어

현장 참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수제맥주 부스를 연결한 스탬프 투어였다. 방문객이 수제맥주 부스 여덟 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스탬프 투어는 여러 부스를 자연스럽게 둘러보도록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각 부스의 제품을 살펴보고 맥주의 종류와 특징을 비교하며 행사장을 이동했다. 단순히 한곳에서 맥주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 업체를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었다.

지역 수제맥주의 경쟁력을 겨루다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가 있었다. 지역 수제맥주 가운데 우수 제품을 선정하는 경연으로, 전문 심사위원 평가와 시민 심사단 투표, 현장 판매 실적을 종합해 최종 우승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부산 수제맥주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 업체에는 자사의 맥주를 시민에게 직접 선보일 기회가 제공됐고, 소비자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현장에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개성 있는 브루어리가 참여했다. 부스마다 서로 다른 맛과 향을 내세운 수제맥주가 진열됐고, 금요일 저녁부터 맥주를 고르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같은 수제맥주라는 범주 안에서도 업체마다 제품의 풍미와 특징이 달라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었다.

경연과 판매가 함께 이뤄지는 구조는 심사위원의 평가뿐 아니라 시민의 선택과 현장 반응도 결과에 반영하도록 구성됐다. 축제를 즐기는 과정과 지역 업체의 제품 평가가 연결된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다.

맥주와 어울린 다양한 먹거리

푸드존에는 야외 맥주 행사와 어울리는 여러 음식이 준비됐다. 떡볶이와 바비큐, 치킨 등 익숙한 메뉴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음식을 고를 수 있도록 다수의 먹거리 부스가 운영됐다.

간장치킨은 바삭하게 튀긴 치킨에 나초를 곁들인 형태로 제공됐다. 관람객들은 구입한 맥주와 음식을 들고 잔디광장이나 공연 공간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았다. 음식 부스 앞에서는 메뉴를 살피는 방문객이 이어졌고, 수제맥주와 함께 먹을 음식을 고르는 과정도 축제의 한 장면을 이뤘다.

중앙의 넓은 잔디광장에서는 여러 방문객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맥주와 음식을 즐겼다. 테이블에만 머무르지 않고 잔디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북항의 바람과 주변 풍경을 함께 접할 수 있었다.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행사장 한쪽에는 플리마켓이 조성됐다. 소품과 액세서리, 잡화 등이 전시돼 맥주를 마시지 않는 방문객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수제맥주 경연과 먹거리 판매뿐 아니라 플리마켓과 체험 행사를 함께 구성하면서 행사장은 여러 연령과 취향의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형태를 갖췄다. 안내 책자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한 시민들은 관심 있는 구역을 찾아 이동했다.

바이킹 복장을 한 행사 관계자와 관련 장식은 플리마켓과 체험 공간에서도 축제의 통일된 분위기를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부스를 둘러보거나 사진을 촬영하며 각 공간을 이용했다.

바이킹 아레나에서 이어진 공연

바이킹 아레나는 개막식과 행사 프로그램, 무대 공연을 진행하는 별도 공간으로 마련됐다. 입구부터 바이킹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났으며, 관람객이 맥주와 음식을 즐기면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신나는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경쾌한 타악기 리듬이 행사장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자리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무대의 활기와 관람 공간의 여유가 어우러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한층 높아졌다.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도 행사장에 등장했다. 지역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바이킹 콘셉트가 함께 배치되면서 부산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의 성격을 보여줬다.

잔디광장에서 바라본 부산항

중앙 잔디광장 뒤편으로는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산복도로의 풍경이 펼쳐졌다. 넓게 열린 공간에서는 건물에 시야가 가리지 않아 북항 일대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첫날인 금요일 저녁에도 많은 방문객이 잔디 위에 자리를 잡았다. 일행과 대화를 나누거나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고, 일부 방문객은 부산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야외 행사장 특유의 분위기를 더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바다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은 북항 행사장의 뚜렷한 특징이었다. 수제맥주 부스와 공연장, 먹거리 공간을 둘러본 뒤 잔디광장에서 쉬어 갈 수 있어 관람 동선에도 여유가 있었다.

조명이 밝힌 북항의 밤

해가 진 뒤에는 북항친수공원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낮과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멀리 보이는 크루즈선과 부산항대교에도 불빛이 더해졌고, 축제를 마치고 이동하는 방문객들은 북항의 야경을 함께 볼 수 있었다.

부산역과 북항은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행사 당일에도 부산역 일대에서 북항친수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많은 시민이 이동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입지와 바다를 곁에 둔 친수공원의 환경이 축제 공간과 맞물렸다.

2026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는 수제맥주 경연과 시민 참여, 먹거리, 공연, 체험을 북항이라는 공간에 모은 행사였다. 지역 수제맥주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한다는 행사 취지 아래, 참여 업체와 시민이 현장에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흘 동안 운영된 바이킹 비어밤은 부산 수제맥주의 개성을 비교할 수 있는 경연이자 야외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넓은 잔디광장과 탁 트인 항만 풍경, 야간 조명이 축제 프로그램과 어우러지며 부산 북항의 공간적 특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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