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 국내 첫 개최 확정

부산,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 국내 첫 개최 확정

2026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어제(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산이 차기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보호를 담당하는 국제기구로, 이번 부산 개최는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처음으로 세계유산위원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선정 과정과 부산의 준비

부산은 지난 6월 30일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후, 이번 최종 발표에서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개최지로 확정되었습니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차기 개최 도시 대표인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인사말을 전했으며, 부산의 문화와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천해왔으며, 전쟁과 피란의 아픔 속에서도 문화와 인류애를 지켜온 도시로서 개최 도시로서의 소명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보영상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유산과 함께 벡스코,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 국제회의가 가능한 인프라와 관광명소들이 소개되어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향후 계획과 기대

부산시는 국가유산청,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성공적인 행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특히 부산만의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유산위원회 협약국 196개국 대표단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인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