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열 개의 눈’ 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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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열 개의 눈’ 전시 현장

부산현대미술관 ‘열 개의 눈’ 전시 현장

장마철 비가 이어지는 부산, 흐린 날씨 속에서 부산현대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 낙동남로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으로, 대중교통과 차량 모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외관은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눈에 들어오며,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운영 시간과 관람 요일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열 개의 눈’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전시장은 블랙톤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시각적 집중을 돕고 있으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웹툰 캐릭터 형태의 안내물이 배치되어 전시의 개요와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면 커다란 망원 렌즈를 연상시키는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팝아트적 요소가 가미된 이 작품은 시각적 존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시각적 어려움을 겪는 관람객을 위해 음성 해설이 제공되어 포용적인 전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대형 구조물로 구성된 작품들은 공간감과 조형미를 동시에 느끼게 하며, 젓가락, 포크, 숟가락 등이 손가락에 결합된 형태의 참여형 작품은 촉각적 체험을 유도합니다. 관람객들은 직접 착용해보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참여형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의 활기를 더하며, 시청각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시 방식은 감상의 폭을 넓혀줍니다. 특히 웅장한 조형물은 깊은 인상을 남기며, 손을 올려 체온을 느끼는 체험 요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파란빛의 달 형태 작품은 차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에밀리 작가의 작품은 시각 장애를 가진 이들도 감각을 통해 표현한 그림으로 감동을 전합니다. 일러스트, 조각,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조각 작품은 새로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벽면에 그려진 대형 벽화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전시 전반에 걸쳐 복잡한 감정이 조용히 스며들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전시를 마무리하는 공간인 ‘감각 스테이션’은 독서실 같은 정돈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짧은 영상과 미니어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람객에게 여운을 선사합니다.

현재 ‘열 개의 눈’ 전시 외에도 다양한 전시가 병행되고 있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 숍도 운영 중이나, ‘열 개의 눈’ 관련 상품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마철 외출이 어려운 날, 부산현대미술관은 조용한 쉼과 깊이 있는 감상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의 주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람객 각자가 느끼는 감정과 경험이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 ‘열 개의 눈’ 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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