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1500명 함께 걸었다

수영구민이 함께 걸은 일요일
2026 수영구민 걷기대회가 11월 1일 일요일 수영구 주요 명소를 잇는 코스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까지 집결한 뒤 준비운동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오전 9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최종 목적지인 수영사적공원에는 오전 11시까지 도착하도록 일정이 마련됐다.
대회 코스는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맞은편 데크에서 출발해 광안리해변과 민락수변공원, 수영강변 산책로, 휴먼브리지, F1963, 비콘그라운드를 거쳐 수영사적공원으로 이어졌다. 해안과 강변, 문화공간, 역사공원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된 길이었다.
모든 참가자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행사는 정오 무렵 마무리됐다. 비가 내릴 듯 흐린 날씨였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비는 오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비교적 선선한 환경에서 코스를 걸었다.
사전 신청과 기념품 배부
대회 참가 신청은 수영구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진행됐다. 접수 기간은 10월 6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였으며, 모집 규모는 선착순 1500명이었다. 정원이 채워질 경우 조기에 마감하는 방식이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70세 이상 주민에게는 수영구체육회 사무실 방문 접수 방법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생수와 휴대전화를 넣을 수 있는 러닝벨트, 경품 응모권, 걷기대회 번호표, 부직포 가방, 수건을 받은 뒤 출발을 기다렸다.
행사 시작 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 만들기가 진행됐다. 보행에 불편을 느끼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료 테이핑도 제공돼 안전한 완주를 도왔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이웃들이 집결지에 모이면서 출발 전부터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준비운동부터 출발까지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수영구 캐릭터 모리와 함께 준비운동을 했다. 모리가 무대 인근에서 동작을 시연해 뒤쪽에 자리한 참가자들도 움직임을 보며 따라 할 수 있었다.
준비운동 후에는 단체 기념촬영과 드론 촬영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번호표를 착용하고 출발 준비를 마쳤으며, 오전 9시부터 안내에 따라 걷기 코스에 진입했다. 출발 지점은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맞은편 데크였다.
광안리해변의 문화 풍경
출발 지점에서 광안리해변 방향으로 이동하자 2026 광안리 웹툰 콘서트 행사장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며 해변 구간을 걸었다. 바다 풍경과 문화 행사가 한 코스 안에서 이어지면서 걷기대회 특유의 볼거리를 더했다.
광안리해변 구간은 수영구의 대표 관광지와 생활문화 공간을 연결했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했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걸으며 해변의 풍경을 둘러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민락수변공원의 겨울 준비
민락수변공원에서는 제3회 밀락루체페스타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행사는 동백 개화전을 주제로 11월 14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열리며, 점등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다.
밀락루체페스타는 추운 계절에 꽃을 피우는 동백과 수영구의 새 캐릭터인 동박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밤 산책길로 꾸며질 예정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밀락 윈터 마켓도 운영되는 일정이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행사 준비가 한창인 민락수변공원을 지나 수영강변 산책로로 이동했다. 해변에서 수변공원으로, 다시 강변으로 풍경이 바뀌면서 코스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수영강변 산책로의 안전 보행
수영강변 산책로 일부는 길이 좁아 참가자들이 한 줄이나 소규모 단위로 이동해야 했다. 행사 유의사항에는 좁은 구간에서 질서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의를 벗고 달리는 행위는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자제하도록 했다.
많은 인원이 함께 걷는 행사인 만큼 좁은 길에서는 속도보다 질서와 안전이 우선됐다. 참가자들은 앞뒤 간격을 살피며 강변 길을 통과했다.
휴먼브리지에서 이어진 중간 행사
2026년 대회의 경품 응모권 제출 장소는 휴먼브리지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휴먼브리지 구간을 걸은 뒤 빵과 음료를 받고, 준비된 응모함에 경품 응모권을 넣었다.
응모를 마친 참가자들은 다시 수영구 쪽 수영강변 산책로로 이동했다. 휴먼브리지는 코스 이동과 간식 배부, 경품 응모가 함께 이뤄지는 중간 지점 역할을 했다.
F1963에서 만난 오르막길
전체 걷기 코스는 대부분 평지로 구성됐지만 F1963 인근에는 비탈길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이 구간에서 걸음을 조절하며 오르막을 통과했다. 평탄한 해변과 강변 구간을 지나온 뒤 만나는 코스의 주요 경사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F1963 외관을 바라보며 비콘그라운드 방향으로 이동했다. 산업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F1963의 외관과 도시 기반시설 아래 조성된 비콘그라운드가 하나의 걷기 동선으로 연결됐다.
비콘그라운드의 새 체육시설
비콘그라운드에는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새로 문을 열어 2026년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평일 1회차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회차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콘그라운드 스크린 파크골프장 이용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화 또는 시설 현장 방문을 통해 접수하는 방식이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시설이 자리한 비콘그라운드를 지나 최종 목적지인 수영사적공원으로 향했다.
수영사적공원에서 맞은 완주
최종 목적지인 수영사적공원에서는 수영구 캐릭터 모리가 참가자들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까지 도착하도록 안내받았으며, 일부 참가자는 마감 시각보다 약 30분 앞서 공원에 들어섰다.
수영사적공원 화장실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고, 공연장 뒤편에는 벽이 새롭게 설치됐다. 행사 당일에는 완주한 참가자들이 공원에 차례로 모여 공연과 경품 추첨을 기다렸다.
수영사적공원에서는 11월 14일과 15일 오후 4시에 상설공연이 열리는 일정도 안내됐다. 공원은 이날 걷기대회의 도착지이자 이후 축하 행사가 진행되는 중심 공간으로 활용됐다.
브레이킹 실업팀의 축하공연
도착 행사에서는 수영구 브레이킹 실업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수영구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브레이킹 실업팀을 창단했으며, 팀은 전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 1명과 선수 4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수영구 브레이킹 실업팀은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지역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청소년 대상 아카데미 운영에도 참가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 앞에서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브레이킹은 힙합 문화와 함께 탄생한 스트리트댄스 장르이자 댄스스포츠의 한 종목이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스포츠 종목으로도 인정받았다.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경품 행사
축하공연 후에는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수영구 거주 어린이 전원에게 문화상품권이 지급됐다. 다자녀 가정과 최고령 수영구민 등을 대상으로 한 수영구민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여러 종류의 선물이 마련돼 다수의 참가자가 경품을 받았다. 추첨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공원에 모인 주민들의 관심이 무대로 향했고, 당첨자를 축하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명소와 생활공간을 이은 걷기
이번 대회는 주민들이 함께 걸으며 수영구의 해변과 강변, 문화공간과 역사공원을 차례로 살펴보는 자리였다. 광안리해변의 웹툰 행사장, 밀락루체페스타 준비가 진행된 민락수변공원, 휴먼브리지, F1963, 비콘그라운드, 수영사적공원이 하나의 코스로 이어졌다.
오전 8시 집결부터 정오 무렵 폐회까지 준비운동과 걷기, 간식 배부, 공연, 경품 행사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참여한 현장에서는 출발 전의 기대감부터 완주 뒤의 여유까지 시간대별로 다른 분위기가 나타났다.
1500명 규모로 마련된 수영구민 걷기대회는 주민의 생활체육 참여와 지역 명소 체험을 한 행사 안에 담아냈다. 참가자 전원이 도착한 뒤 후속 행사를 진행하면서 공동체가 함께 출발하고 완주하는 대회의 의미도 분명히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