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광천 물든 배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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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광천 물든 배움축제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가을을 배움과 문화로 채운 제12회 정관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가 2026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행사는 지방정원 좌광천 일원을 중심으로 정관 중앙공원과 윗골공원, 구목정공원에서 펼쳐졌다. 영유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생태와 학습, 과학, 영어,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각 공간의 특성에 맞춰 운영됐다.

열두 번째 맞은 학습문화축제

정관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는 올해 12회를 맞았다. 이 축제는 부산시 구·군 축제 평가에서 2023년 최우수 축제, 2024년 유망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축제는 자연을 배우고 사람을 잇고 문화를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부산 최대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학습문화축제라는 성격에 맞춰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폭넓게 마련했다.

좌광천 산책로와 중앙공원에는 체험 부스와 생태체험 부스가 대규모로 들어섰다. 참가자들은 여러 활동을 보고 지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연주하고, 과제를 수행하며 축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

국화와 소망등이 채운 가을 풍경

행사장에는 진분홍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국화 화분이 전시됐다.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의 밝은 표정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가을 축제다운 분위기를 보였다.

주민들의 소원을 담은 소망등도 설치됐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소망등이 바람에 흔들리며 국화 전시와 함께 축제 공간을 장식했다.

버스킹 공간에서는 어린이가 피아노를 연주했고, 다양한 만들기와 체험 활동에 집중하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 북과 장구를 연주하는 사물놀이 체험도 진행돼 어린 참가자들이 우리 전통 장단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

그림과 글에 집중한 구목정공원

구목정공원에서는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열렸다.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각자의 그림을 완성하거나 글을 짓는 데 집중했다.

축제 운영 현장에서는 기장군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여러 봉사단체가 활동했다. 정관읍의 자매도시인 무주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돼 방문객을 맞았다.

청소년이 만든 달밤달초

기장군 청소년 어울마당 달밤달초는 2026년 10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중앙공원 분수광장에서 열렸다.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체험 부스와 현장 입시 상담 부스 등 청소년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그림자 포토존과 무료 사진 인화 등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꿈빛 무대에서는 청소년 프린지 공연이 펼쳐졌으며, 딘딘과 DJ 더블비 크루의 특별 무대도 진행됐다.

청소년이 프로그램의 참여자에 머물지 않고 체험 부스를 직접 구성했다는 점은 달밤달초의 주요 특징이었다. 진로와 체험, 공연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며 중앙공원 분수광장은 청소년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운영됐다.

소상공인과 기업이 모인 다시미 마켓

중앙공원 덕산 보행교에서는 2026 기장군 다시미 마켓이 열렸다. 이 행사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기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프리마켓이다.

사회적경제 기업과 청년창업기업, 여성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제품과 활동을 선보였다. 참여 기업에는 판로를 개척하고 홍보할 기회가 제공됐으며, 방문객은 기장 지역의 다양한 기업과 상품을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었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한 영어 직업체험

윗골공원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의 과학 학습과 영어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시험과 놀이를 활용해 영어와 과학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구성한 체험 부스였다.

영어 체험학습은 직업체험 Catch Your Dream을 주제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화가와 요리사, 조종사 등 여러 직업을 체험하고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자신만의 영문 이력서를 작성한 뒤 일대일 영어 면접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어를 단순히 학습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직업과 진로를 연결해 실제 상황처럼 활용해 보는 구성이다.

마술과 영어 지시어, 이야기 전개를 결합한 참여형 공연영어 마술쇼도 진행됐다. 작가와 영어로 장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꿈을 담은 캐리커처를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바다와 생활 속 원리를 만난 과학학습

창의 과학 학습에서는 미래 해양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했다. 스마트 항만 운영과 해양로봇 연구, 갯벌과 바다 생태 연구 등 해양과 관련된 직업을 알아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드론과 야구를 활용한 과학 체험, 가족이 함께하는 로켓 풍선 만들기도 진행됐다. 야구 체험에서는 강속구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살펴봤다.

여러 기관이 준비한 과학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생활 속 활동과 해양 분야에 담긴 과학 원리를 경험하며 관련 직업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공원마다 이어진 배움과 문화

이번 축제는 좌광천과 정관 중앙공원, 윗골공원, 구목정공원에 프로그램을 나눠 배치했다. 좌광천 산책로와 중앙공원에서는 생태체험과 공연, 청소년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구목정공원에서는 그림과 글을 통한 창작 활동이 펼쳐졌다. 윗골공원은 영어와 과학을 직접 경험하는 학습 공간으로 운영됐다.

생태와 교육, 청소년 문화, 지역 기업의 참여가 하나의 축제 안에서 연결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그리고 쓰고 연주하며, 영어와 과학을 체험한 제12회 정관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는 사흘 동안 정관의 여러 공원을 배움과 문화의 현장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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