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그릇에 담긴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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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그릇에 담긴 온기

부산 중구 먹거리 나눔공간 다온한끼

부산 중구에 지역주민 누구나 따뜻한 한 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 나눔공간 다온한끼가 문을 열었다. 다온한끼는 2026년 8월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사회적 고립가구를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조성됐다.

공간의 이름인 다온에는 좋은 일들이 모두 온다는 의미가 담겼다. 주민에게 익숙한 음식인 라면을 매개로 이웃이 부담 없이 찾아와 식사하고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이다.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고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다온한끼의 핵심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

이용 대상지역주민 누구나
이용 시간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제한 시간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경로식당 운영으로 이용 불가
휴무일주말 및 공휴일
이용료무료
이용 장소부산 중구 망양로 309 중구종합사회복지관 1층
이용 방법비치된 라면을 직접 조리해 공간 안에서 이용
문의부산 중구 복지정책과 051-600-4312, 중구종합사회복지관 051-464-3137

다온한끼는 중구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자리한다. 이용자는 입구 테이블에 마련된 방명록을 작성한 뒤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관리 인력이 상주하며 내부와 조리 공간을 정돈한다.

빈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조리 공간

내부 조리대에는 수저와 물컵, 포크, 가위가 가지런히 준비돼 있다. 정수기도 조리대 인근에 설치돼 있어 별도의 식기나 물품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좌석마다 냄비 받침을 마련해 조리를 마친 뜨거운 용기를 안전하게 올려놓을 수 있도록 했다.

제공되는 라면은 신라면과 안성탕면, 진라면, 너구리, 사리곰탕, 멸치칼국수, 짜파게티 등이다. 이용자는 준비된 제품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전용 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밝고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에는 조리대와 식사 자리가 나란히 마련돼 있다. 필요한 식기가 한곳에 배치돼 있으며, 처음 방문한 주민도 안내문을 살펴보며 순서대로 조리할 수 있는 구조다.

라면 조리기 이용 순서

  1. 그릇에 면을 먼저 넣고 그 위에 수프를 넣는다. 수프를 먼저 넣으면 그릇이 탈 수 있어 순서를 지켜야 한다.
  2. 제품에 알맞은 면 종류를 선택한다. 신라면과 진라면은 일반면, 너구리와 칼국수는 굵은면, 짜파게티는 볶음면을 선택한다.
  3. 조리기의 시작 또는 정지 버튼을 누른다.
  4. 조리 중 필요에 따라 온수나 시간을 추가한다.
  5. 면이 고르게 익도록 조리하는 동안 한 번씩 저어준다.
  6. 완료 알림음이 울리면 조리를 마치고 식사한다.

조리기 사용 방법은 현장에 자세히 안내돼 있다. 면의 굵기와 조리 방식에 따라 항목을 구분해 놓아 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안내 순서를 따라 이용할 수 있다.

함께 지켜야 할 이용 원칙

다온한끼는 여러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나눔공간인 만큼 이용자 사이의 배려가 필요하다. 식사를 마친 뒤 라면 용기와 사용한 식기는 입구에 마련된 수거 통에 넣고, 이용한 자리도 정리해야 한다.

  • 대기하는 사람이 많을 때는 30분 동안 이용한 뒤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 외부 음식은 반입할 수 없다.
  • 다온한끼에서 제공하는 라면은 공간 안에서만 먹을 수 있으며 밖으로 가져갈 수 없다.
  • 식사를 마친 뒤에는 사용한 자리를 정돈한다.
  • 더 많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 한 차례, 라면 한 개만 이용한다.

하루 한 사람당 라면 한 개라는 원칙은 한정된 먹거리를 더 많은 이웃과 고르게 나누기 위한 약속이다. 혼잡할 때 이용 시간을 조정하고 식사 후 자리를 정리하는 일도 공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준이다.

기부로 마련된 지역 나눔공간

다온한끼는 고향사랑기금과 주민·단체 등의 기부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앞으로도 후원을 토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간 한쪽 벽면에는 조성에 힘을 보탠 후원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여러 구성원의 참여로 마련된 곳임을 보여준다.

주민과 단체가 보탠 자원은 라면 한 그릇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구체화됐다. 이곳에서 먹거리를 나누는 과정은 사회적 고립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살피려는 운영 목적과 맞닿아 있다.

친숙한 라면을 중심에 둔 운영 방식도 문턱을 낮춘다. 주민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방문해 직접 라면을 조리하고 식사할 수 있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필요한 사람이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식기와 조리 설비, 좌석까지 갖췄다.

한 끼에서 시작되는 이웃 돌봄

다온한끼는 지역주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혼자 식사하는 일이 익숙한 주민에게는 편안하게 한 끼를 해결할 장소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할 접점이 된다.

공간 안에서는 이용자들이 각자 고른 라면을 조리하고 정해진 자리에서 식사한다. 조리를 기다리는 사람과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정돈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한정된 공간을 함께 쓰기 위한 질서가 이어진다.

먹거리 나눔에서 출발해 이웃을 살피고 필요한 복지 지원과의 연결 가능성을 넓히는 것이 다온한끼가 마련된 이유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라면 한 그릇을 통해 주민이 부담 없이 공간을 찾도록 한 점도 이러한 취지를 뒷받침한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운영 요일과 경로식당 운영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이용이 제한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운영과 이용에 관한 문의는 부산 중구 복지정책과 051-600-4312 또는 중구종합사회복지관 051-464-3137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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