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디지털 예술의 미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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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디지털 예술의 미래를 만나다

부산현대미술관, 디지털 예술의 미래를 만나다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이 2026년 7월 19일까지 세 가지 기획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 전시는 《코뿔소와 유니콘》, 《몸, 실험 중》, 《수집: 결정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주제와 예술적 접근을 통해 인간과 기술, 기억과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수집: 결정의 방, 미술관의 소중한 역할

지하 1층에서 진행되는 《수집: 결정의 방》 전시는 미술관이 단순히 작품을 모으는 것을 넘어, 시대의 사건과 감각, 목소리를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전시장에는 전통 회화와 조각부터 영상, 애니메이션, 뉴미디어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크리스찬 마클레이의 영상 작품 "파괴되도록 만들어진(Made To Be Destroyed)"은 어두운 공간에서 영상과 사운드가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왈리드 라드/아틀라스 그룹의 〈동지 지도자 시리즈〉는 거대한 폭포 아래 작은 인물상을 통해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전한다.

몸, 실험 중: 인간과 기술의 융합

1층에서 펼쳐지는 《몸, 실험 중》 전시는 정금형, 후니다 킴, 권병준 세 작가가 인간의 몸과 기술, 기계와 감각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원예술 전시다. 전시장 전체가 미래형 실험 공간을 연상시키며, 관람객은 직접 몸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후니다 킴의 [파인-튜닝 트레이닝룸]에서는 관람객이 기구를 착용하고 신체 감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정금형의 작업실 겸 수장고 공간에서는 작품 제작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권병준의 로보틱 사운드 워크숍은 현재 실험 준비 중으로 내부 관람은 제한되지만, 기술과 감각의 확장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코뿔소와 유니콘: 현실과 상상의 경계

지하 전시장에서는 《코뿔소와 유니콘》 전시가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실재하는 코뿔소와 상상의 유니콘을 통해 현실과 상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탐구한다. 7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문화권 옛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관람객이 이야기를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로 구성되었다. 한국의 바리공주 설화, 인도네시아 라마야나 신화, 헝가리와 일본의 전승 이야기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추미림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흔적과 기억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디지털 아트의 현재와 미래

이번 전시는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LOOP Lab Busan〉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25개국 13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디지털 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이 세 전시를 통해 미술관의 본질적 역할과 인간과 기술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남겨야 할 가치에 대해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191에 위치해 있으며, 디지털 예술과 현대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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